[신간 안내] ‘지금 우리말글’, 어문기자가 말하는 우리말글 이야기

입력 2018-06-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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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말글/ 손진호/ 진선BOOKS/ 1만2000원

손진호 동아일보 어문연구팀 기자가 쓴 ‘지금 우리말글’은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라는 제목으로 2014년 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된 글을 엮은 책이다.

저자는 맞춤법을 신경 쓰고, 바른말을 찾아 쓰는 어문기자로 활동하지만, 이 책에서는 표준어만을 쓰라고 주장하진 않는다. 오히려 사투리로 묶여 있거나 사전에 오르지 못했어도 감칠맛 나고, 삶의 향기가 오롯이 배어있는 낱말들, 표준어 둥지 밖을 서성이다 사라지는 낱말을 사람들에게 알리려 애썼다. 그는 “A는 표준어, B는 비표준어이므로 A를 써야 옳다는 글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비록 비표준어지만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낱말을 찾아내 사람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짜장면을 먹는데, 우리 사전은 줄곧 ‘자장면’만 먹으라고 말해 왔다. 결국 국립국어원은 2011년 8월 사람들의 말 씀씀이를 받아들여 ‘짜장면’을 표준어로 삼았다. 문제는 짬뽕이다. 짬뽕은 표준어이긴 하지만, 사전에서는 듣기에도 생소한 ‘초마면’으로 순화해 사용하라고 권한다. 중국 음식에서 유래돼 그렇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이 책은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거나 갈무리해 두면 좋은 낱말, 헷갈리기 쉬운 표현 등을 다뤄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우리말에 다가설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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