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에도 항공 빅2, 실적 호조 이어갈까

입력 2018-06-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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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 악재는 물론이고 ‘갑질 논란’으로 불거진 오너 리스크와 유동성 악화라는 개별 악재에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탄탄한 해외여객 수요를 기반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5월 국제선 여객수는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했다. 국내 8개 항공사 기준으로는 19% 늘었다. 이는 3개월 20% 대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해외여행 수요의 구조적 강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수치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양대 국적사가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3월 이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수가 각각 12%, 10% 늘은 것이다. LCC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낮은 수준이나 이들 항공사들의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들 항공사들은 최근 재무구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악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로 불거진 총수일가의 갑질 및 불법행위 등으로 인해 진통을 겪고 있다. 현재 검찰과 경찰 등 무려 11개 기관이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총 차입금 수준은 약 4조 4000억 원 수준으로 이 중 약 2조 원 가량의 금액이 올해 만기가 돌아온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CJ 대한통운 주식 매각, 전환사채 발행, 광화문 사옥 매각,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에 나서며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이 막상 이들 항공사의 실적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항공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3조118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56% 늘은 175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매출액도 1조60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70% 증가한 43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경우 오너리스크 보다는 미국의 델타항공과 JV 설립 및 인천국제공항 제 2 여객터미널 개장 따른 수요 창출 효과가 더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역시 현재 1조 원이 넘는 유동성 확보에 성공해 유동성 확보가 계획대로 착실히 시행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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