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도 비즈니스에 속도...“포스트 차이나 잡아라”

입력 2018-06-11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건설기계, 굴삭기 공장 증설로 생산능력·시장 점유율 확대 노려…두산밥캣도 유휴설비 인수 계획

재계가 인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인구 약 13억 명 규모의 인도는 미국과 중국 등 이른바 ‘G2 시장’의 대안으로 꼽힌다. 특히 집권 5년 차를 맞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자동차 보급에 힘쓰고 있어 재계는 ‘포스트 차이나’ 전략을 인도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10일 “인도의 굴삭기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인도 푸네공장 생산능력을 연간 1만 대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회사의 인도 공장은 8~34t급 중·소형 굴삭기를 연간 6000대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공장 증설을 통해 초소형부터 대형 굴삭기까지 판매 모델을 다양화해 인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5% 늘어난 2300여 대의 장비를 판매했다.

최근 본격적으로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는 건설장비 업체인 두산밥캣 역시 인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캇성철박 사장은 이달 초 인도 첸나이 백호로더(Backhoe loader) 공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 공장 인수와 관련해 “인도 내 유휴 설비를 인수해 신규 투자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제품 생산 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이 제품을 내년 하반기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자동차 산업 역시 ‘포스트 차이나 전략’에 따라 시장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올 1분기 베트남에서는 이례적인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지기업 탄콩그룹과 합작한 현대탄콩은 1분기 판매량이 935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부터 본격 판매가 이뤄진 이후 월별 판매량이 꾸준히 3000대를 넘어서는 등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인도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 해 330만 대의 자동차가 팔리는 인도는 한국 내수(약 180만 대) 시장의 2배에 육박한다. 현대차는 올 1분기 인도에서 지난해보다 6.9% 증가한 13만8000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침체기를 겪고 있는 중국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감소한 16만2000대를 팔았다. 인도 시장은 성장세를, 중국은 침체기를 겪으면서 두 나라 사이의 판매 대수 차이는 좁혀지고 있다.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서 인도의 중요성이 커지는 셈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인도는 정부 차원에서 사회간접자본 확충이 속도를 내면서 관련된 물자의 산업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2.01]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5.12.01] 자기주식처분결과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20,000
    • -1.1%
    • 이더리움
    • 4,552,000
    • -2.59%
    • 비트코인 캐시
    • 875,500
    • +2.16%
    • 리플
    • 3,035
    • -2.57%
    • 솔라나
    • 199,000
    • -1.78%
    • 에이다
    • 622
    • -2.81%
    • 트론
    • 434
    • +1.17%
    • 스텔라루멘
    • 359
    • -3.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60
    • -1.68%
    • 체인링크
    • 20,750
    • -1%
    • 샌드박스
    • 213
    • -1.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