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트럼프 이란 핵협정 파기 발표에 뒤늦게 급등…WTI 3.0%↑

입력 2018-05-1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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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미국 주간 원유 재고 감소도 유가 상승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탈퇴 발표 여파에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3%(2.08달러) 상승한 71.14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동시에 지난달 10일 이후 일일 상승 폭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3.2%(2.36달러) 오른 77.21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전날 트럼프가 이란 핵협정을 파기한다고 발표한 여파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고 마켓워치는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란과 2015년 맺은 핵 협상을 파기하고 최고 수준의 경제 제재 가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란 제재’를 시사했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중 3위 원유 수출국으로 이란의 석유 수출에 제동이 걸리면 공급 차질이 빚어져 유가는 상승 압박을 받는다.

XM의 안드레스 조지우 애널리스트는 “거시적으로 봤을 때 미국의 결정이 원유 시장에 미칠 영향은 아직 명확치 않다”며 “미국이 새로운 제재를 가한다고 해도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중국이 제재에 참여할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가 아니어서 미국만 일방적으로 핵협정을 파기하는 것은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P글로벌플랫츠는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주요 국가는 중국, 인도, 한국”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합의에 즉각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일일 평균 38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이란이 미국의 제재 뒤 일일 50만 배럴을 감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유가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키운다”고 밝혔다. 트리펙타의 서크리트 비자야카르 애널리스트는 “이란이 유럽과 아시아에 수출하는 원유 규모는 올해와 내년에 거의 확실하게 줄어들 것”이라며 “일부 국가는 미국과 마찰을 피하고자 이란 대신 원유를 수입할 수 있는 나라를 모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미 아시아에 있는 몇몇 원유 정제업체들은 이란의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대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점도 유가 상승을 압박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4일을 마감일로 하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이 전주 대비 220만 배럴을 감소했다고 밝혔다. S&P글로벌플랫츠는 4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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