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국정원 특활비 상납 朴 주도하지 않았을 것"

입력 2018-05-08 17: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재판 증인신문서 밝혀

(연합뉴스)
(연합뉴스)

정호성(49)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36억 원 상납 혐의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부(재판장 성창호 부장판사)는 8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66)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청와대 기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가 지난 4일 만기 출소한 정 전 비서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정 전 비서관은 "동일 사건으로 재판 받는 중이라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밝혀 증인신문은 30분 만에 끝났다. 정 전 비서관은 2016년 9월 이병호 당시 국정원장에게 2억 원을 건네받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돼 안봉근ㆍ 이재만 전 비서관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다만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활비 상납을 주도한 것은 아니라고 증언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굳이 매달 5000만 원에서 1억 원을 받기 위해 이 사건 범행을 시작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변호인 측 질문에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정말 마음이 아팠고 충격적이었다"며 "박 전 대통령만큼 깨끗한 분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이 주도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평생 사신 것과 너무나 다르게 비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정 전 비서관에 앞서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병기(71) 전 국정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활비를 지원받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검찰 측 질문에 "국정 운영상 필요하니까 줬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5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이재만·안봉근·정호성 등 문고리 3인방과 공모해 국정원에서 매달 5000만~2억 원씩 총 36억5000만 원 상당의 특활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활비를 최 씨 등과 연락하기 위한 차명 휴대전화 요금, 삼성동 사저 관리비, 기치료·운동치료 비용, 최 씨가 운영하던 박 전 대통령 전용 의상실 운영비, 문고리 3인방에게 지급한 활동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美·이란, 2주간 휴전 사실상 합의…이란 “호르무즈해협 안전 통행 가능”
  • 공공부문 차량 2부제·주차장 5부제 시행⋯대체항로 모색·탈나프타 전환
  • “연락 오면 바로 뛰어야”⋯전세 품귀에 ‘묻지마 계약’까지 [르포] [전세의 종말②]
  • “증권사보다 3배 많은 고객 묶어라”... 은행권, ‘슈퍼앱’ 전쟁 [증권이 금융을 삼킨다 下-②]
  • 코스피 1분기 영업익 '사상 최대' 전망…삼전·SK하닉 빼면 '제자리걸음'
  • 불닭이 불붙인 글로벌 경쟁...농심·오뚜기 오너가, 美수장에 전면 배치
  • 조 단위 벌어들인 제약사들, R&D는 ‘찔끔’…전쟁·약가 리스크 상존
  • 출근길 0도 ‘쌀쌀’...15도 안팎 큰 일교차 [날씨]
  • 오늘의 상승종목

  • 04.08 10:1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484,000
    • +2.78%
    • 이더리움
    • 3,327,000
    • +4.52%
    • 비트코인 캐시
    • 659,000
    • +0.76%
    • 리플
    • 2,035
    • +2.01%
    • 솔라나
    • 126,000
    • +4.56%
    • 에이다
    • 390
    • +5.41%
    • 트론
    • 469
    • -1.88%
    • 스텔라루멘
    • 244
    • +3.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970
    • +8.99%
    • 체인링크
    • 13,710
    • +3.16%
    • 샌드박스
    • 118
    • +3.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