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쏠림 극명···대형사 브랜드 5년래 최고 경쟁률 ‘싹쓸이’

입력 2018-05-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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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구매 시 ‘브랜드’는 중요한 구매 요인이 된다.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다. 높은 품질과 우수한 상품성을 기대할 수 있는 브랜드 아파트가 많은 관심을 받으며 청약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4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년 5월~2018년 4월) 공급한 민간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대형사 브랜드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9월 분양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황금동’(대구 수성구 황금동)이 622.15대 1의 경쟁률로 최고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두 번째로는 2016년 9월 분양한 GS건설의 ‘명륜자이’(부산 동래구 명륜동)이 523.56대 1로 뒤를 이었다.

이어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E3’ 455.04대 1 △’부산 마린시티자이’ 450.42대 1 △’울산 힐스테이트 수암 2단지’ 426.33대 1 △’창원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 422.45대 1 △’부산 광안 더샵’ 379.08대 1 순으로 집계됐다.

매매시장에서도 대형사 브랜드 단지의 가격이 우세했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고양시 삼송동 일대에 공급한 ‘삼송 2차 아이파크’(2015년 입주)의 전용면적 84㎡형 평균 매매가는 6억1000만 원에 달했다. 반면에 ‘삼송 2차 아이파크’와 같은 동에 위치하는 극동건설의 ‘삼송스타클래스(2015년 입주) 전용면적 84㎡형의 평균 매매가가 5억1000만 원에 불과해 이 둘의 매매가 차이가 1억원에 달했다.

지방시장도 마찬가지다. 현대건설이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일대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효자동’(2017년 입주) 전용면적 84㎡형 평균 매매가는 3억4000만 원이다. 반면에 같은 동에 위치한 우진태하의 ‘신원리브웰’(2017년 입주) 전용면적 84㎡형 평균 매매가는 2억9000만 원에 불과했다.

이같은 이유는 결국 상품성에서 찾을 수 있다. 대형사들은 주택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플랜트, 토목, 기반시설 등 다양한 건설 경험으로 노하우가 풍부해 상품의 품질이 보장되고 준공 후 사후서비스도 우수해 주거 만족도 또한 높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는 시장 불황기에도 시세가 안정적이고 매매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주목해 볼만하다”면서 “단지 설계나 상품적인 측면에서도 브랜드 아파트가 더 우수하다는 인식이 자리하면서 아파트 구매 시 브랜드 아파트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더 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 내 대표 브랜드 단지가 전국 주요 지역에서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들 단지는 지역 내에서도 매매가격이 우위를 형성하고 있고 공급은 한정적인데 비해 수요가 꾸준한 만큼 높은 환금성이 기대된다.

우선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은 지난 3일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바구멀1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의 1순위 청약을 실시했다.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68번지 일대에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20층, 21개 동, 전용면적 34~116㎡, 총 1390가구 중 89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또한 두산건설은 5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419-1번지 일원에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0개 동, 전용면적 69~84㎡ 총 1187가구 규모다.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도 5월 중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오전 ‘가’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인 ‘의왕 더샵캐슬’을 분양할 예정이고 대우건설은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 1554-4번지 외 176필지 일대에 화명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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