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화학 “전지부문 등으로 2분기 수요증가로 실적 개선할 것”

입력 2018-04-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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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석유화학 ‘슈퍼사이클’에 올라탔다는 LG화학은 올해 1분기 작년 대비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1분기 LG화학 실적은 지난달 박진수 부회장이 대산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밝힌 것처럼 환율 변동과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결과다. LG화학은 전지부문 등 2분기 호조세를 보이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30일 LG화학은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NCM811 배터리는 이미 전기버스로 양산 중이며, 3세대 전기차(EV)용으로 들어가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추고 충전 속도를 높이는 큰 방향을 가지고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LG화학의 전지부문 실적은 매출액 1조2445억 원, 영업이익은 21억 원이다. LG화학 측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소형전지가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량이 감소했으나, EV 판매 호조에 따라 자동차 전지의 매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SS 매출은 순항 중이다. LG화학 관계자는 “ESS 매출은 전년 대비 올해 80%가량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한국 시장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전력 수요에 따른 가파른 시장 성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NCM712 배터리 개발에 대해서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NCM712는 니켈, 코발트, 망간의 비율이 7대 1대 2인 2차전지를 뜻한다. LG화학의 전지 개발로드맵은 기존 NCM622에서 NCM712로의 전환이다. LG화학 관계자는 “NCM622는 양산을 진행 중이며 NCM712는 2~3년 후 양산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화 강세와 유가 상승 등의 영향에도 LG화학의 기초소재부문은 매출액 4조3591억 원, 영업이익 6369억 원을 기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작년 1분기의 경우 부타디엔(BD)가격이나 에틸렌 가격이 급등하면서 손익개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나, 올해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미흡한 수익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LG화학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대해 “작년 4분기 이후 환율이 급락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상대적으로 일본 엔은 우리(LG화학) 쪽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달러가 약 80원 정도의 변동이 있었는데 그에 따른 손액은 80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의 1분기 정보전자소재부문의 매출액은 7598억 원, 영업손실은 97억 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디스플레이 시황 악화에 따라 관련 사업의 물동량, 판가 등이 하락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영업손실에 대해 “1ㆍ4분기를 살펴보면 정보전자부문의 적자 전환 중 실제로 디스플레이 재료와 배터리 재료 쪽에서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이뤄졌지만, 편광판 등의 소재부품의 적자전환이 전체 사업분야의 적자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LG화학 생명과학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1311억 원, 영업이익은 70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액 2369억 원, 영업이익 454억 원을 달성했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2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환율, 유가 변동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 및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와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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