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한진家 탈세 제보 카톡방 개설…증거수집 박차

입력 2018-04-25 08: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탈세·밀수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세관 당국이 메신저 제보방을 만들고, 직접 증거 자료 수집에 나섰다.

25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전날부터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인천세관이 제보를 받습니다'라는 제목의 제보방을 개설,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탈세 행위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제보를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URL 주소(open.kakao.com/o/g9vFEqL)를 통해 제보방에 접속할 수 있다.

또한 제보방에는 "#인천세관 #갑질 #제보 #항공사"라는 해시태그도 달아 제보자가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관세청은 제보방을 통해 해외 신용카드 내역 분석이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하지 못한 구체적인 정황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진일가가 현금이나 해외 현지법인의 신용카드로 구매한 물품의 세관 신고 여부 등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만으로 포착하기 어려운 단서를 잡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세관 당국이 직접 제보방을 만들고 첩보 수집에 나선 것은 한진그룹 총수일가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 이후에도 여전히 내부 핵심 제보자의 협조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언론 등을 통해 조 씨 일가의 구체적인 탈세 정황을 증언한 직원들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모두 사내 보복이나 공범으로 몰릴 것 등을 우려해 협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의 제보방과 별도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는 대한항공 직원과 기자 등이 참여하는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이 개설돼 운용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단독 금감원, 가상자산거래소에 감독분담금 청구한다
  • "중국이 중국했다" 손흥민·이강인 향한 좁은 속내…합성사진 논란
  • 쿠팡 "'평생 먹은 것 중 제일 맛없다'는 직원 리뷰가 조작?" 공정위에 반박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라”...쉬지 않고 뻗어나가는 ‘뉴월드’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집단 휴진 거부한 아동병원, 의협 회장 맹비난 "'폐렴끼' 만든 사람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54,000
    • -0.99%
    • 이더리움
    • 5,029,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2.02%
    • 리플
    • 680
    • +0.15%
    • 솔라나
    • 204,100
    • -2.44%
    • 에이다
    • 581
    • -2.84%
    • 이오스
    • 931
    • -3.42%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37
    • -2.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850
    • -1.87%
    • 체인링크
    • 21,150
    • -2.71%
    • 샌드박스
    • 543
    • -3.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