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털 사이트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 모(48)씨의 핵심 공범인 ‘서유기’ 박 모(30)씨가 20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박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현재까지 수사 경과와 내용에 비춰볼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드루킹 조직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8일 박 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같은 날 영창을 청구했다.
이날 구속된 박 씨는 드루킹 김 씨 등 3명과 함께 지난 1월 17일 네이버 기사 댓글 2건의 ‘공감’ 클릭수를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으로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씨는 이번 댓글조작 사건에 사용된 매크로를 구해온 장본인으로 경찰 수사에서 밝혀졌다.
한편, 박 씨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활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김 씨가 차린 비누업체 ‘플로랄맘’의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