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의회 청문회 불 완전히 진화…페북 시총 170억 달러 이상 회복

입력 2018-04-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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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서도 어려운 질문 잘 넘겨…근본적인 해결책 제시 못 해 비판도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11일(현지시간) 하원에너지 상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그는 이틀간 총 10시간의 상·하원 청문회를 잘 넘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11일(현지시간) 하원에너지 상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그는 이틀간 총 10시간의 상·하원 청문회를 잘 넘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이틀간 열린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어려운 질문들을 매끄럽게 잘 넘기면서 난관을 극복했다. 이에 페이스북 주가가 올라 시가총액을 170억 달러(약 18조 원) 이상 회복했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전날 상원 상무위원회와 법사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청문회에 이어 이날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청문회에도 출석했다. 그는 상·하원에서 총 10시간 추궁 당했지만 잘 견뎌냈다. 페이스북 주가는 전날 4% 이상 급등하고 이날도 약 1% 올랐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모델과 개인정보 보호 관행 등에 대한 일부 질문에 답변을 거부해 의원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지만 큰 실수는 피했다고 FT는 평가했다.

그는 청문회 시작 부분에서 개인정보 유출과 가짜 뉴스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이는 전적으로 내 실수였다. 죄송하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선할 것을 약속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전날에 이어 인터넷에서의 개인정보 취급과 정치 광고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생활에 있어서 인터넷의 중요성은 증가하고 있다”며 “일부 규제는 불가피하다”고 이를 긍정했다. 그러면서도 “대기업은 규제에 용이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그러나 스타트업은 부담이 크다. 경쟁을 촉진하려면 규제 내용에 배려가 필요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페이스북에서 오고가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며 “인공지능(AI) 등을 사용한 대응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개인 데이터 수집을 최소화하려면 모든 페이스북의 기본 설정을 변경해야 한다는 프랭크 팔론 민주당 의원의 요구에 대해서 “이는 단순하게 답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닌 복잡한 이슈”라고 답했다.

민주당 소속 앤나 에슈 의원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꿀 의향이 있는지 묻자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얼버무렸다.

FT는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 앞으로 수일 또는 수주 안에 직면하게 될 많은 의문에 답하지 않은 채 청문회장을 떠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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