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5월 또는 6월 초 회담”…“비핵화 협상 기대”

입력 2018-04-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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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간 물밑 접촉 사실 인정도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군 관계자들과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야기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군 관계자들과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야기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 다음 달 또는 6월 초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 회의에서 기자들을 향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2개월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5월 또는 6월 초 중 언젠가 그들과 만날 것이며 나는 양측 모두가 큰 존경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미국과 북한이 접촉했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시점과 접촉 사실을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김 위원장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며 회담 장소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양국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비밀 회담을 갖고 시간과 장소를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의제와 관련해 “비핵화에 대한 협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논의에 개방적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를 하지 않은 과거 정부를 비판하면서 양국 간 회담의 전망이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이전 대통령들에 의해 행해졌어야 하는데 그들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면서 “만약 5년, 10년, 20년 전에 했더라면 훨씬 쉬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이 회담의 사전 조건을 설정하지는 않았으나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려면 북한이 무기 실험을 멈추고 핵 시설을 해체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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