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국민청원 논란,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 누구?

입력 2018-04-10 10:10 수정 2018-04-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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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연합뉴스)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연합뉴스)

이승훈 금메달 박탈 국민청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특혜 의혹이 제기된 전명규 부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이 가진 권력에 대해 조명했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던 네덜란드 출신 에릭 바우만 감독은 전명규 부회장에 대해 "마피아 같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전명규 중심으로 간다. 제 방식으로 선수 훈련했는데 너무 힘들었다"며 "빙상연맹은 내 아이디어를 지지해주지 않았다. 모두 전 교수 영향을 받았다. 시도하고 싶은 부분은 제지당했다"고 말했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故 노진규의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전명규 부회장 때문에 수술을 미뤘던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선수 생활할 당시) 진규의 어깨에 종양이 생겼다. 병원에서는 양성이라고 판정했고, 악성으로 바뀔 가능성은 200만 분의 1이라고 설명했다. 나는 전명규 교수에게 전화해서 수술부터 하자고 했다"며 "그런데 전 교수는 양성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소치)올림픽이 달려있는데 어떻게 수술을 하려 하냐. 올림픽 끝나고 하자더라"고 폭로했다.

또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측은 전명규 교수가 자신의 직원을 통해 누군가를 비판하라는 기사를 써달라고 부탁하는 녹취 파일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전 부회장에게 입장을 들으려 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쇼트트랙 국가대표 감독을 거쳐 현재 한체대 교수인 전 부회장은 한국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다.

김기훈, 김동성, 김소희, 전이경, 안현수 등 수많은 스타를 발탁하고 메달리스트로 성장시켰으나, 2002년 동계올림픽 당시 안현수 특별 차출 논란이 일면서 빙상계 파벌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직후 남자 쇼트트랙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했던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지난 2017년 빙상연맹으로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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