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월 평균 '25만 원' 수령 불과…가입자 절반 이상 월 16만 원 수령

입력 2018-04-08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금융감독원)
(출처=금융감독원)

연금저축의 월 평균 연금 수령액이 25만 원에 불과해 노후대비 수단으로 삼기에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가입자의 절반 이상은 월 16만 원 안팎의 연금을 수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8일 ‘2017년 연금저축 현황 분석 결과’를 통해 연금저축 가입자의 계약당 연금 수령액이 연간 299만 원(월평균 25만 원)으로 전년 대비 8만 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험 연금저축 계약당 연간 수령액이 245만 원으로 가장 낮았고, 신탁 557만 원, 펀드 610만 원 순으로 높았다. 보험을 통해 연금저축에 가입한 경우 평균적으로 월 20만 원 수준의 연금을 받는 것이다.

계약자 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연간 500만 원이 안되는 금액을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수령액 200만 원 이하 계약 비중은 52.3%로 가장 높았다. 200만~500만 원인 계약은 28.9%이며, 1200만 원 초과 계약은 2.4%에 불과했다.

금감원은 “연금저축 계약당 연금 수령액은 월 평균 25만 원에 불과해 노후대비 수단으로서 연금저축 기능이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라며 “국민연금과 연금저축에 모두 가입한 경우에도 월 평균 수령액은 61만 원으로 1인 기준 최소 노후생활비(104만 원)의 59%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연금저축의 총 적립금, 계약당 적립금 등은 양적 성장을 지속했으나 저축여력 감소와 세제혜택 축소 등으로 연금저축 적립금, 가입자 증가세 등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

연금저축 적립금은 128조1000억 원(계약수 699만 건)으로 전년(118조 원) 대비 8.6% 증가했다. 보험이 94조9000억 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74.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3년간 신탁 비중은 2015년 14.1%에서 2016년 13.7%, 2017년 13.2%(16조8000억 원) 등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반면 펀드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말 9.5%(12조2000억 원)를 차지했다.

연금저축 가입자는 560만3000명으로 전년(556만5000명) 보다 0.7% 늘어났다. 연금저축 총 납입액은 10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4987억 원) 감소한 반면 계약당 납입 금액은 225만 원으로 전년 대비 0.9%(2만 원) 증가했다.

연간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인 400만 원 이하 납입계약이 90.2%를 차지하고 400만 원 초과 납입계약은 9.8%에 불과했다. 연금수령액은 2조1000억 원(71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29.8%(4892억 원) 증가했다. 신계약 건수는 총 36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15.8% 감소했다.

금감원은 “세제지원 확대 및 금융사의 다양한 연금저축 상품개발, 판매 등을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연금저축 자산운용 현황, 수수료 부과체계 등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관련제도 및 관행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감독당국은 연금정보에 대한 접근성 제고 등을 위해 연금저축 관련 정보 제공량 확대, 통합공시 기능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AI 코인패밀리 만평]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307,000
    • -1.64%
    • 이더리움
    • 4,218,000
    • -4.25%
    • 비트코인 캐시
    • 815,000
    • +0%
    • 리플
    • 2,771
    • -3.52%
    • 솔라나
    • 184,100
    • -4.26%
    • 에이다
    • 543
    • -5.57%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15
    • -3.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50
    • -5.82%
    • 체인링크
    • 18,200
    • -5.11%
    • 샌드박스
    • 171
    • -5.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