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법 못찾는 GM…‘배가 산으로’

입력 2018-04-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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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교섭이 답보상태에 놓인 가운데 노조가 파업 수순에 돌입했다. 오는 6일로 예정된 성과급 지급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 노사의 대립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현재로선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 상태다.

5일 한국GM에 따르면 사측은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노조는 사측이 약속한 성과급 지급을 어길 경우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성과급 미지급분을 6일 지급하겠다고 노조와 합의한 바 있다. 회사가 노조원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성과급은 개인당 450만 원씩 총 약 720억 원에 달한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달 29일 “3월 말까지 노사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4월6일 지급하기로 한 성과급 미지급분을 포함해 각종 비용 지급이 불능 상태가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카젬 사장은 “3월 말까지 임단협에서 합의를 이뤄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려는 우리 의지를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고 재차 호소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열린 제7차 임금단체협상은 결렬됐다.

그럼에도 노조는 최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오는 12일 중노위의 결정이 노사 교섭 불가능으로 나오게 될 경우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GM본사 측이 언급했던 부도 시점인 20일까지 노사 합의가 이뤄지기 어려워져 한국GM의 부도 가능성은 커진다. 그동안 한국GM 노조는 거의 매년 임단협 교섭 과정에서 관례처럼 노동쟁의를 신청했다. 올해는 상황이 특수해 과거와 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노조가 장기전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성과급 미지급 사태가 현실화되면 조합원들의 동요가 클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노조 집행부가 5일이나 6일 중 교섭 테이블에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교섭에 따라 GM사태는 극적 회생 또는 파국의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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