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약세·무역 전쟁 우려에 급락…다우 1.90%↓

입력 2018-04-0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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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테슬라·인텔 등 5% 이상 급락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뉴욕/UPI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뉴욕/UPI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의 약세와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로 2일(현지시간) 급락했다.

2분기 첫 거래일인 이날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90% 하락한 2만3644.1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23% 하락한 2581.88로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2.74% 급락한 6870.12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8.28% 폭등했다.

작년 뉴욕증시의 랠리를 이끌었던 아마존은 이날 주가가 5.21% 하락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을 타겟으로 세무 조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600억 달러(약 63조3300억 원)가 증발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트위터에 “바보들이 말하기를 우편 시스템에서 잃는 돈을 아마존에서 번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세금을 성실히 내는 소매업체들이 문을 닫고 있다”며 “이는 공정한 경기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웰드부시증권의 이안 위너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존의 세금 납부를 부당한 관행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급락을 보인 기술주는 아마존뿐만이 아니다. 최근 자율주행차 사고 등으로 악재에 직면한 테슬라는 전일 대비 5.13%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5.10% 하락했고, 인텔은 애플이 오는 2020년부터 맥컴퓨터에 인텔 칩 대신 자체 침을 사용한다고 밝혀 6.07% 급락했다. 에드워드존스의 케이트 워른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기술 종목에 대해 더욱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는 중국과의 무역 갈등에 대한 불안감도 드러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에 맞대응하기 위해 128개 품목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USAA의 존 토히 애널리스트는 중국과의 무역 전쟁 우려감에 매도세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제 무역이 위축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최고경영자(CEO)들은 자본 지출에 더 신중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트럼프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폐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서 멕시코를 향해 불법 이민을 줄이지 않으면 나프타를 폐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애널리스트는 “무역 이슈가 혼합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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