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 "곽도원에 내기 철회, 참회한다… 곽도원·임사라, 피해자 '꽃뱀' 취급은 사과해야"

입력 2018-03-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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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도원(좌), 박훈 변호사.(출처=이투데이DB, 연합뉴스)
▲배우 곽도원(좌), 박훈 변호사.(출처=이투데이DB, 연합뉴스)

박훈 변호사가 '10억 내기' 발언을 철회하며 사과를 전했다.

박훈 변호사는 30일 자신의 SNS에 최근 배우 곽도원과 그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임사라 대표에게 '10억 내기' 발언으로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 사과했다.

박훈 변호사는 "돈 가지고 장난치는 게 아니었다. 저나 상대방이나 잘못 판단했으면 공개사과하고 용서를 빌면 사태가 종결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대중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또는 짜증 나는 표정으로 돈내기에 집착하고 있었다. 다 제 잘못된 행위로 인한 것이었다"며 반성의 입장을 표했다.

이어 "제 잘못을 참회한다. 앞으로 이런 행위를 하지 않겠다. 곽도원 배우의 저에 대한 1억 도발을 응징한다고 10억 운운했던 것 역시 같은 연장 선상이었는데 철회하고 참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곽도원 배우와 임사라 씨는 이 사태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고 피해자들을 꽃뱀 취급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박훈 변호사는 "다시 한번 사건을 희화화 시킨 제 경솔함에 머리 숙여 반성과 참회, 그리고 용서를 구한다"며 미투 운동의 본질을 흐린 데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곽도원 측과 이윤택 고소인단 사이에는 설전이 오갔다. 곽도원 소속사 임사라 대표가 SNS를 통해 "곽도원의 후배이자 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이 곽도원을 불러내 협박 및 금품 요구를 했다"며 "과거 성폭력 피해자 국선변호사로 일할 때 피해자를 많이 만나 소위 꽃뱀인지 아닌지를 맞힐 수 있는 촉이 생겼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곽도원과 함께 나가 이윤택 고소인단을 만났을 때 촉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박훈 변호사는 "국선변호사가 한 달에 50여 건을 맡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시건방지다"고 임사라 대표를 맹비난했다.

이윤택 고소인단과 그 지인은 "몇 년 만에 만나 상처를 보듬으려는 자리에서 돈을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처럼 매도했다"며 "성폭력 피해자 변호사까지 했다는 분이 꽃뱀 운운하며 피해자들의 마음과 진실을 왜곡하는 걸 보니 참담하다"고 전했다.

그러자 곽도원은 "한 순간 실수는 너그러이 용서해 줄 수 있다"며 이윤택 고소인단의 협박이 사실이었음을 밝혔고, 박훈 변호사에게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저랑 1억빵 내기하자. 제가 이기면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다"고 발언했다. 박훈 변호사는 "1억 걸고, 더하기 10억 하자"고 응수하며 '배팅 논란'을 키웠다.

이 과정에서 미투 운동의 본질을 흐린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곽도원과 박훈 변호사의 설전에 많은 네티즌이 눈살을 찌푸렸다.

한편 이윤택 고소인단은 "임사라 대표가 일방적으로 보내온 녹음 파일은 전체가 아닌 일부 파일이고 해당 내용과 피해자들이 녹음한 내용, 상호 주고받은 문자 등은 협박이나 금품 요구와는 무관하다"며 임사라 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박훈 변호사 페이스북)
(출처=박훈 변호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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