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금융꿀팁] 휴면예금 찾고 싶다면 ‘자녀 급식비 통장’부터 확인하세요

입력 2018-03-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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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적금 · 급여통장 등 방치사례 빈번 범죄 활용 위험 있는 휴면계좌 해지해야

#김모 씨는 자녀의 급식비, 현장학습비, 활동비 등을 납부하기 위해 통장을 만들었으나, 자녀가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해당 계좌를 사용하지 않아 잔액이 얼마나 있는지도 모른다.

#박모 씨는 군 입대 후 자대에서 일괄로 만든 통장을 급여 계좌로 사용했으나, 제대를 한 이후에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아 3만 원의 잔액이 있는지도 잊고 지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꿀팁을 통해 ‘대표적 휴면예금 사례 5가지’를 소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자녀의 오래된 급식비 계좌나 군대 급여 계좌 등 가장 흔히 발생하는 휴면예금 사례들을 참조해, 거래 은행에 잔액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미사용 금융계좌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 ‘스쿨뱅킹’ ·군대 급여 통장 확인 = 초·중·고교생 자녀가 있는 학부모는 스쿨뱅킹을 이용해 급식비, 현장학습비 등을 납입하는데 자녀가 졸업한 이후에도 해당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쿨뱅킹 계좌의 경우 대부분의 학부모가 급식비 등을 만 원 단위로 입금함에 따라 계좌에 잔액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학교를 졸업한 자녀가 있는 사람은 스쿨뱅킹으로 이용했던 계좌가 있는지 확인해 보고, 필요한 계좌가 아니라면 잔액을 찾은 후 계좌를 해지하는 것이 좋다.

군대 급여 통장도 휴면예금의 대표적 사례다. 지금은 사용하는 계좌를 활용하거나 원하는 은행에서 계좌를 만든 후 입대하지만, 예전에는 자대 배치를 받으면 부대에서 거래하는 은행의 통장을 일괄 개설해 급여 통장으로 사용했다. 이에 따라 제대를 하면 군대에서 이용하던 급여 통장을 계속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군대에서 급여 통장으로 발급받은 통장을 해지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사람은 해당 계좌에 잔액이 남아 있는지 꼭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전학 후 방치한 ‘장학적금’·이자 자동이체 통장도 확인 = 대부분의 학생이 학교의 권유에 따라 상급 학교 진학 시 유용하게 활용할 목적으로 ‘장학적금’에 가입하는데 전학을 하게 되면 장학적금을 미처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창시절 전학 경험이 있는 사람은 해지하지 않은 장학적금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만기가 경과됐다면 해지해 잔액을 찾는 것이 좋다.

대출을 받을 때에는 이자를 납입하는 입출금 통장을 함께 개설하는데 많은 사람이 대출을 전액 상환한 후에도 대출이자 자동이체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있다. 특히, 다수의 소비자가 대출이자가 연체되는 일이 없도록 실제 이자보다 많은 금액을 입금해 놓기 때문에 해당 계좌에 잔액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본인의 주거래 계좌가 아닌 다른 계좌를 통해 자동이체로 대출이자를 납입했던 사람은 해당 계좌와 잔액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주거래 은행 변경 후 잊고 있던 장기 예·적금도 확인하면 좋다. 예·적금과 신탁은 거래 은행을 변경할 수 없어 주거래 은행을 변경해도 기존 은행과 만기까지 거래해야 한다. 이에 예금에 가입했던 사실을 잊어버리거나 변경된 연락처를 기존 거래 은행에 통지하지 않아 만기 사실을 통보받지 못해 소중한 돈이 방치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주거래 은행을 변경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기존 거래 은행에서 가입했던 장기주택마련 저축이나 가계금전신탁 등 해지하지 않은 장기 예·적금과 신탁상품이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휴면예금은 인터넷에서 ‘파인’ 두 글자를 입력한 뒤, ‘잠자는 내 돈 찾기’ 창에서 휴면금융 재산별로 클릭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계좌를 방치할 경우 대포통장으로 활용될 위험이 있는 만큼 잠자는 내 돈을 찾은 후, 미사용 금융계좌는 해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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