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 반도체 불똥…한국산 구매 축소는 ‘제한적’-유진투자증권

입력 2018-03-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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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8일 중국이 무역갈등 완화를 위해 미국 반도체 구매를 확대하고,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구매를 줄인다는 전망에 대해 “실효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전일 중국 정부는 미국을 상대로 한 무역흑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미국산 반도체 수입을 늘리고 한국과 대만으로부터 반도체 수입을 줄이는 제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 마찰의 여파가 반도체에 옮겨 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발생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각각 0.6% 3.1% 하락했다.

이에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중국의 대응은 그 한계가 뚜렷하다”라며 “미국산 메모리 물량을 늘리고 싶어도 늘릴 수가 없고, 한국산 메모리 물량을 줄이고 싶어도 줄이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ㆍIT 거래는 퀄컴, NXP, 브로드컴과 연관돼 훨씬 복잡한 전략 게임이 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중국의 한국산 메모리의 구입 물량 축소가 아닌 미중 무역갈등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돼 글로벌 경제 및 IT 섹터 전반에 미칠 것인지 여부”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국의 반도체 전체 수출은 381억 달러(약 41조 원)이며 이중 중국 수출 규모는 53억 달러(약 5조7000억 원), 무역수지는 26억 달러(약 2조800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반도체 무역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과의 반도체 무역이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적 고려 대상일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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