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첫 여성 CEO’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 “처음엔 우호 환경 아니었지만…”

입력 2018-03-27 16:56 수정 2018-03-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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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2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강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과 지역밀착형 커뮤니티몰 ‘코너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홈플러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2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강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과 지역밀착형 커뮤니티몰 ‘코너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홈플러스)

“경영 환경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여러 변화를 통해 다시 한번 성장하는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2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사업전략 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경영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임 사장은 “홈플러스 회계연도가 3월 말 마무리됐고 지난해 가결산 실적으로 10조4000억 원의 거래액을 올렸다”면서 전년(8조 원)보다 개선 성과도 강조했다.

이는 최근 홈플러스는 '신선 품질 보장제도' 등을 전격 시행하며 신선 먹거리에 대한 혁신적 변화와 마이 홈플러스 카드, 강력한 PB 제품 등으로 경쟁력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임 사장은 김상현 부회장과 함께 지난해 홈플러스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끌어낸 주역이기도 하다.

임 사장은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다소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임차료 등을 제외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혁신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2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강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과 지역밀착형 커뮤니티몰 ‘코너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홈플러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2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강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과 지역밀착형 커뮤니티몰 ‘코너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홈플러스)

반면 홈플러스는 편의점 사업에서 미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가 전개하는 편의점 플러스365의 현재 점포 수는 330여개로,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이마트24의 2월 기준 점포 수는 2846개인 점과 비교하면 출점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이에 대해 임일순 사장은 숫자 경쟁에 선을 그으며 “편의점 사업은 지금도 출점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도 “플러스365는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주거형 CVS로서 강력한 경쟁력이 있는 만큼 계속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필요한 경우 여타 편의점 업체처럼 경영주의 상황을 파악해 상생안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코스트코, 바이더웨이, 호주 엑스고 그룹 등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한 이른바 ‘재무통’인 임일순 사장은 지난해 ‘유통업계 첫 여성 CEO’ 타이틀을 달았다.

임 사장은 “(유통업계 첫) 여성 CEO는 개인의 영광이기보다 여성 인력을 대변하는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제가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여성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아니었지만 그동안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저도 앞으로 여성 인력의 멘토로서 활동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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