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사외이사 월 5시간 일하고 460만원 받는다

입력 2018-03-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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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평균 7150만 원으로 가장 많아...사외이사 평가 모두 내부평가

카드업계 사외이사들은 월 5시간 근무하고 460만 원을 받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이투데이가 신용카드사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업계 카드사 7곳(BC카드 제외)의 현직 사외이사 월 평균 활동시간은 5시간, 월 평균 보수는 457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보수는 삼성카드가 평균 715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월 기본급 650만 원에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검진 지원을 위해 500만 원이 지급됐다.

롯데카드는 평균 5873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월 기본급은 500만 원, 이사회 참가 교통비 명목으로 1회당 20만 원이 주어졌다.

신한카드는 사외이사에게 월 기본급 300만 원에 회의수당 및 참석수당, 직책수당, 월 수당(50만 원) 등을 추가로 지급했다. 배우자 포함 건강검진비도 지원해 평균 보수는 5773만 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카드는 평균 4441만 원을 지급했다. 월 기본급은 387만5000원으로 지난해 연임된 이재연 사외이사의 기본급은 4.3%가량 인상됐다. 직책 1개당 100만 원, 이사회 참석 1회당 50만 원이 추가 지급됐다.

지난해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현대카드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사외이사로 합류한 박영택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회장, 이상훈 어피너티 코리아 대표의 보수는 지급되지 않았다.

우리카드의 평균 보수는 4323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 기본급은 350만 원으로 책정됐고 회의에 참가할 때마다 30만 원을 수당으로 지급했다.

KB국민카드 평균 보수는 3663만 원, 하나카드는 3263만 원으로 집계됐다.

카드사 사외이사의 연간 평균 활동시간은 하나카드가 108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신한카드는 70.8시간, 현대카드 58시간, 삼성카드 56.5시간, KB국민카드는 48시간 등 순이었다. 우리카드 사외이사의 평균 활동시간은 20.7시간, 롯데카드는 15.1시간에 불과했다.

이들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는 내부평가로만 이뤄졌다.

신한카드의 경우 서울매니지먼트사를 통한 서면 평가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평가 자체는 사외이사 본인(30%), 사외이사간(60%), 이사회 내 소관 부서장(10%) 등이 참여해 사실상 내부평가인 셈이다.

이외 카드사들은 책임도, 기여도, 참석도 등 내부평가로만 사외이사의 활동을 검토했으며 7개 카드사 현직 사외이사 29명에 대해 모두 만점을 부여했다. 지난해 퇴임한 전직 사외이사의 평가도 전원 만점이었다. 때문에 외부기관에 의한 평가를 통해 공정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외부평가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공정한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사외이사의 역할에 대한 중요도가 강조되면서 사외이사들이 이사회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참석도도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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