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이 바꾼 '방송 제작 현장'…직장 내 성폭력을 당했다면?

입력 2018-03-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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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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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배우 조재현 등 방송계 '미투 운동'이 활발한 가운데 제작 현장 문화가 바뀌고 있다.

14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MBC·SBS 등 방송사들이 방송 제작 전 성희롱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성희롱 예방 가이드를 만드는 등 촬영 환경 개선에 나섰다.

MBC 드라마국은 최근 드라마 촬영을 돌입하기에 앞서 성희롱을 예방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2일 첫 방송된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제작진은 대본 리딩 시작 전 교육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단막극 '미치겠다, 너땜에!' 팀도 촬영 전인 6일 서울 상암 MBC 사옥 회의실에서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했으며 이에 앞서 '부잣집 아들' 제작진과 출연진도 전문 강사 입회 하에 비슷한 교육을 진행했다.

또 MBC와 SBS 등 주요 방송사들은 드라마 대본 첫 장에 '성폭력 방지를 위한 안내문'을 포함하고 있다. 안내문은 '촬영장 내 성희롱 예방을 위한 10가지 생활수칙', '피해자, 행위자를 위한 매뉴얼', '동료를 위한 매뉴얼' 등이 나와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 등 피해자들이 성폭력을 상담하고 도움움받을 수 있는 곳의 전화번호가 안내돼 있다.

성폭력은 개인이 아니라 그런 행위가 묵인되고 재생산되는 조직문화에 기인한 것임을 안내문은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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