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국내기업의 해외증시 상장 ‘득과 실’

입력 2018-03-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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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이 나스닥 등 해외 증시에 상장하는 목적은 브랜드 가치 및 글로벌 마켓 인지도 제고, 대규모 자금 조달 등 여러 가지다. 하지만 해외 상장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에 상장한다면 대한민국 국민들의 투자 기회를 박탈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 기업의 성장 과실을 누릴 수 없음은 물론, 배당 소득 등을 받을 기회도 놓치게 된다.

오히려 이점은 국내 상장이 더 많을 수 있다. 우선 유망 기업들의 코스닥 상장은 이미 상장한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향후 상장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에도 좋은 귀감이 되며 ‘중소기업과의 상생’ 및 ‘동반성장’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 구축이 가능하다.

시장 측면에서는 ‘기술주 중심’이라는 코스닥시장의 정체성이 확립될 수 있다. 코스닥시장이 보다 첨단기술주 중심으로 변모하면서 현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기업의 육성과 발전이라는 목표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코스닥은 나스닥 등 해외 시장 대비 기업 가치가 유사하거나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같은 비용으로 기업 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아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자본 효율성이 높은 셈이다.

결국, 국내 상장 유도를 위해서는 정부, 국민, 기업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 다행히 현 정부는 국내 혁신 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세제 지원 등 코스닥 발전을 위해 많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적정한 시점에 투자를 받고, 그 자본을 토대로 기초 체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말이다.

해외 상장을 노리는 국내 기업들 역시 유니콘기업으로서 후배 기업을 이끈다는 차원에서 발걸음을 돌려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를 간곡히 희망해 본다. 아울러 대한민국 국민이 좋은 기업에 투자해 기술력을 가진 대표 기업들이 코스닥에 상장하고, 시장 가치를 높여 주면서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발전과 국민소득 증가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는 다른 사회공헌활동보다 더 공익적인 활동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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