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남북ㆍ북미 정상회담…여야, 보수와 진보 초월한 국력 모아달라”

입력 2018-03-12 15: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보회의 개최…“패럴림픽 중계방송 편성 더 해 달라” 호소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남북관계 발전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남북관계 발전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남북 공동번영의 길을 열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다”며 여야, 보수와 진보, 이념과 진영을 초월해 국력을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만이 예측 불가한 외부적인 변수들을 이겨내고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두 달 사이에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며 “우리가 성공해낸다면 세계사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며 대한민국이 주역 될 것이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느냐 여부에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있다”며 “정권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차원에서 결코 놓쳐선 안 될 너무나 중요한 기회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가 이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그 길이 옳은 길이기 때문이다”며 “전쟁이 아닌 평화를, 군사적 해법이 아닌 외교적 해법을 전 세계가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우리가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루려는 것은 지금까지 세계가 성공하지 못한 대전환의 길이다”며 “그래서 결과도 낙관하기가 어렵고 과정도 조심스러운 것이 현실이다”고 걱정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부디 여야, 보수와 진보, 이념과 진영을 초월하여 성공적 회담이 되도록 국력을 하나로 모아 주시길 국민께 간곡히 부탁·당부한다”고 요청했다.

장애인 복지 인식 변화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신당역에서 비장애인일 경우 환승하는 데 약 7분이 걸리는 데 비해 휠체어를 이용할 경우 약 40분이 소요된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며 “30년 전 서울 패럴림픽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뀐 것처럼, 평창 패럴림픽이 다시 한번 우리 사회의 인식을 크게 높여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하려는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올림픽의 진정한 성공을 말할 수 있다”며 “패럴림픽에서 활약하며 감동을 주는 장애인 선수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구현될 수 있어야 비로소 성공한 패럴림픽이 될 것이다”고 부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패럴림픽 중계방송이 부족한 우리 방송 현실에 대해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 대회 중계가 외국보다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15km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가 호소한 것처럼, 우리 방송들도 국민께서 패럴림픽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중계방송 시간을 편성해 줄 수 없는지 살펴 달라”고 호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서울대·세브란스병원·고려대병원 오늘 외래·수술 없다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09: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72,000
    • +1.78%
    • 이더리움
    • 4,633,000
    • -1.22%
    • 비트코인 캐시
    • 671,500
    • -0.81%
    • 리플
    • 742
    • +1.23%
    • 솔라나
    • 199,400
    • +0.86%
    • 에이다
    • 660
    • +0.15%
    • 이오스
    • 1,165
    • +2.92%
    • 트론
    • 170
    • -1.73%
    • 스텔라루멘
    • 16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00
    • +0.21%
    • 체인링크
    • 20,250
    • +2.02%
    • 샌드박스
    • 640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