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산은, 담보해지 놓고 이견 첨예

입력 2018-03-09 09: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호타이어 상표권’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박삼구 금호아시아그룹 회장과 산업은행이 이번에는 ‘금호홀딩스 담보권’을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9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차입금에 대해 담보로 제공했던 박 회장의 금호홀딩스 주식에 대한 담보 해지가 필요하다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의 요구에 “차입금 상환 전에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 2015년 금호산업을 인수할 당시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금호타이어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이 과정에서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지분 담보를 해지해줬고 박 회장은 아들 박세창 사장과 함께 금호홀딩스 지분 40%를 담보로 맡겼다.

이로 인해 현재 박 회장과 박 사장 등이 보유하고 있는 금호홀딩스 지분 (61%, 보통주 기준) 대부분이 담보로 잡혀있는 상황이다. 금호홀딩스는 금호고속을 흡수합병하면서 사실상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만일 채권단이 담보권을 실행할 경우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 지배력이 휘청일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박 회장 측은 지속적으로 담보 해지를 요구해왔다. 특히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 매각을 끝까지 반대하면 법정관리에 돌입할 수 있어 박 회장의 담보 해지 요구는 더욱 절실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 회장 측은 금호타이어와 완전히 계열분리되면서 경영권과 우선매수청구권이 없어진 상황에서 당연히 담보 해지가 이뤄져야 함에도 채권단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반면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차입금이 상환되지 않았기 때문에 담보를 해지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채권단 내부에선 차입금 상환없이 담보를 해지할 경우 배임 소지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또 금호타이어 경영 악화의 책임이 있는 박 회장의 담보 해지 요구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채권단 관계자는 “이미 박 회장과 산은의 관계가 틀어질 대로 틀어진 상황”이라며 “내부에서는 박 회장이 차라리 소송을 제기해 끝까지 가보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담보권 해지 소송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담보 해지를 위한 협상카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던 ‘금호타이어 상표권’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산업은 지난달 ‘금호’ 상표권 2심에서도 금호석유화학에 패소하면서 금호 상표권에대한 단독 소유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지 못했다.


대표이사
정일택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6.03.17] 감사보고서제출
[2026.03.17] 사업보고서 (2025.12)

대표이사
조완석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6.03.18] 감사보고서제출
[2026.03.18] [기재정정]사업보고서 (2025.12)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기업은행, 중기중앙회 주거래은행 자리 지켰다…첫 경쟁입찰서 ‘33조 금고’ 수성
  • 삼성전자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93.1% 가결…파업 수순
  • '20대는 아반떼, 60대는 포터'…세대별 중고차 1위는 [데이터클립]
  • 엔비디아 AI 반도체 독점 깬다⋯네이버-AMD, GPU 협력해 시장에 반향
  • 미국 SEC, 10년 가상자산 논쟁 ‘마침표’…시장은 신중한 시각
  • 아이돌은 왜 자꾸 '밖'으로 나갈까 [엔터로그]
  • 단독 한국공항공사, '노란봉투법' 대비 연구용역 발주...공공기관, 하청노조 리스크 대응 분주
  • [종합] “고생 많으셨다” 격려 속 삼성전자 주총⋯AI 반도체 주도권 확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3.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024,000
    • -3.56%
    • 이더리움
    • 3,272,000
    • -4.99%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2.86%
    • 리플
    • 2,186
    • -3.15%
    • 솔라나
    • 134,200
    • -4.21%
    • 에이다
    • 409
    • -4.44%
    • 트론
    • 453
    • +0.44%
    • 스텔라루멘
    • 254
    • -1.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510
    • -2.72%
    • 체인링크
    • 13,770
    • -5.49%
    • 샌드박스
    • 125
    • -4.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