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의장 “국내 모바일시장·스타트업 육성 총력”

입력 2018-03-08 10:09 수정 2018-03-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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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세계 500대 부호’ 3년째 올려… 선데이토즈 지분 35.52%로 늘리고 서초구·신촌 등지 ‘오렌지팜’ 설립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권혁빈(45) 스마일게이트 이사회 의장이 3년 연속 세계 500대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권 의장은 ‘포브스’가 전날 발표한 2018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305위에 올랐다. 한국인은 500명 중 7명이 포함됐는데, 권 의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에 이은 5번째였다. 정몽구 현재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보다도 자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권 의장이 스마일게이트의 지분을 100% 갖고 있어 지분율 기준으로 재산을 산정하는 포브스 기준에 따른 것이다.

권 의장은 온라인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하면서 자수성가한 경영인이다. 2002년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를 설립하고 4년 만에 시장에 나온 ‘크로스파이어’로 시장 장악을 노렸지만, 국내 여러 퍼블리셔들은 크로스파이어에 대한 관심이 낮았다. 당시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스페셜포스’와 넥슨지티(구 게임하이)의 ‘서든어택’이 1인칭 슈팅게임(FPS) 장르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던 시기였다. 국내에서 서비스할 곳이 없자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렸는데, 이 전략이 적중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네오위즈게임즈, 텐센트와 함께 손잡고 중국 시장에 크로스파이어를 선보였고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른바 ‘대박’이 났다.

크로스파이어가 중국 등 해외에서 동시접속자 수 80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흥행한 데 힘입어 스마일게이트는 2016년 매출액 6619억 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매출이 중국에서 나오는데, 크로스파이어가 변함없는 인기를 누린 점을 감안한다면 지난해 실적은 더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크로스파이어 외에 눈에 띄는 흥행작이 없는 가운데 권 의장은 올해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 1월 ‘애니팡’ 게임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의 주식을 스마일게이트가 가져오면서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선데이토즈 지분율은 35.52%로 확대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스마일게이트가 선데이토즈를 인수·합병해 우회상장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또 ‘테일즈런너’와 ‘탄:전장의 진화’ 등 기존에 서비스하던 게임의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신작 모바일 RPG ‘에픽세븐’을 개발하는 등 국내 시장 채비를 갖추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권 의장은 창업가 육성과 지원을 위해 ‘오렌지팜’을 서초구와 신촌, 부산, 중국 베이징 등에 설립하며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권 의장은 분기마다 이곳에 들러 창업가들을 만나고 입주사들에게 조언을 해주며 멘토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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