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작업 속도낸다…내년까지 거점지구 부지 조성

입력 2018-02-27 06:00 수정 2018-02-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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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 설계 착수…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라온' 2020년 8월 완공 목표

정부가 내년 말까지 대전에 조성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지구 부지조성 작업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또 올해 상반기 기초과학연구원 건립을 위한 5년 청사진을 제시하고 2020년 8월까지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라온(RAON)'도 완공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토교통부ㆍ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관계부처와 대전ㆍ세종시, 충남ㆍ충북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2018년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시행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은 2015년 확정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본계획’의 3대 정책부문 12개 과제에 대한 올해 추진내용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은 기초과학연구역량을 키워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기초과학연구원 건립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과학벨트 거점지구의 부지조성, 도로ㆍ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 공사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까지 65%까지 진척률을 보인 신동지구 부지조성을 올해 말까지 끝내고 둔곡지구 부지는 작년 말 38%에 이어 올해 말 55%까지 공사율을 진척시켜 내년까지는 모든 부지조성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또 거점지구 둔곡∼신동 0.82km, 둔곡∼송강 2.22km 구간에 대한 문화재 표본 및 발굴조사도 모두 끝내 도로 건설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생활 밀착형 과학문화 기반조성을 위해선 거점지구 수변공간을 과학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과학 조형물 설치 등 조경공사도 올해 하반기 착공한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절감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조성방안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기초과학연구원(IBS) 5개년(2018-2022) 계획안’을 마련해 IBS 중장기 발전방향도 제시한다. 젊은 연구책임자 육성, 본원 개방성 확대, 학생비중 축소 등 연구인력 고도화, 장비 공동활용 확대 등 협력교류 확대 등이 계획안의 주요 골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IBS 1단계 건립 계획에 따라 본원이 준공됨에 따라 IBS 외부 캠퍼스 연구단 구축을 중심으로 한 ‘기초과학연구원 2단계 건립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 연구단 설계에 착수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작년 착공된 한국형 중이온가속기인 ‘라온’의 시설건립은 올해 39%, 내년 75%로 공정률을 높여 2020년 8월에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가속장치와 동위원소(RI)빔 생성장치 등 주요장치 본 제품 제작를 추진하기로 했다. 중이온가속기는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동위원소를 만들기 위해 전자, 양성자, 이온 등 전하를 갖고 있는 입자를 가속시키는 장치를 말한다

정부는 기능지구 과학비즈니스 혁신역량 강화 차원에서 기능지구 과학-비즈니스 핵심시설인 사이언스비즈(SB)플라자를 연내 완공하고 기술사업화 전문기관과 기업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SB 플라자 내 산학연 혁신활동 수요를 파악하고 상호 연결하는 비즈 컨넥스(Biz-Connect) 센터도 구축해 기술·기업 매칭, 기술이전, 사업화 컨설팅 등 과학벨트사업화 종합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과학벨트 거점지구에 과학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반 마련을 위해선 4차 산업기술 관련 기관․기업 유치가 가능하도록 유치업종 확대를 검토하고 거점-기능지구 연계 협의체 회의를 분기별 1회로 정례화해 실질적 지원책도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성과정책관은 “이번 계획을 통해 과학벨트가 국가와 지역경제의 지속성장을 견인하는 혁신클러스터의 모습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선 각 분야에서의 관계 기관과 혁신주체 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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