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상선, 유럽 노선 신설한다

입력 2018-02-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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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오는 4월 북유럽 항로 신설에 나선다.

21일 현대상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오는 4월 초 아시아~북유럽 노선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현대상선은 독자적인 아시아~유럽 노선 없는 상태로 2M(머스크와 MSC)의 선박을 빌려(선복공유) 화물을 나르고 있다. 이번 신규 항로는 기존 선사와 공동 노선을 구성하지 않고 독자 노선으로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재 아시아~북유럽 노선 운항을 준비 중에 있다"며 "국적 해운사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유럽항로 신설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5000TEU급 선박이 우선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번 유럽항로 신설을 시작으로 미주 동안노선 개설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 원양국적선사로 글로벌 해운사들과 경쟁에 나서야 하는 현대상선으로서는 신규 항로 개설이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선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동서항로(아시아~미주, 아시아~유럽, 미주~유럽 노선을 통칭)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주 동안노선의 경우 이스라엘 선사 짐(ZIM)과 공동 노선을 구성하는 방안을 놓고 현재 협상 중이다. 현대상선은 짐이 현재 운영하는 미주 동안 노선에 현대상선의 8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 2척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올해 신규 항로 개설과 함께 선대 확대에도 나서며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상선의 현재 선복량(적재능력)은 34만TEU 수준으로 이러한 규모로는 글로벌 해운사들과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글로벌 상위 15개 선사의 전체 선복량(적재용량)은 1억8320만TEU로 그 중 머스크의 선복량은 무려 415만TEU에 달한다. 2M의 MSC 선복량도 315만TEU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상선 측은 오는 2020년까지 선복량을 100만TEU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올해 2만2000TEU급 선박 최대 12척, 1만3000TEU급 선박 8척 등 총 20척 규모의 대규모 발주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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