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장 ‘폐쇄’에 뿔난 한국지엠 노조… “일방적 통보, 용납 못해”

입력 2018-02-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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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장을 폐쇄하겠다는 한국지엠의 결정에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13일 오후 “노조의 뒤통수치는 지엠자본에 맞서 필사즉생의 각오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한국지엠은 최근 3년간 가동률이 20% 수준인 군산공장에서 차량 생산을 5월 말까지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노조 측은 “한국지엠의 존립 및 지속가능 경영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결정을 노조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이는)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군산공장 정상화에 대한 노동조합의 요구를 무시한 결과로 빚어진 적자경영에 대한 책임을 오로지 노동자들에게 전가시키는 행태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날선 비판도 이어갔다. 노조 측은 “한국지엠 경영진은 경영 정상화 운운할 자격 없다”면서 “한국지엠지부는 국민혈세를 지원해달라는 날강도식 지엠자본의 요구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미 한국지엠의 경영상의 심각한 문제는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며 “글로벌지엠의 고금리이자, 이전가격 문제, 과도한 매출원가, 사용처가 불분명한 업무지원비로 한국지엠 재무상태는 밑빠진 독이었고, 이제껏 노동자들의 고혈로 글로벌GM의 배만 채워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는 “한국지엠 경영진의 행태에 대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전 조합원이 하나돼 단결된 투쟁으로 돌파할 것”이라며 투쟁을 예고했다.

노동조합은 14일 10시부터 군산공장에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투쟁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후 긴급확대간부회의를 갖고 11시부터 군산공장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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