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피하자” 아파트 증여 작년 말 집중

입력 2018-02-09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파트 증여거래가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작년 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온나라부동산 정보포털에 따르면 작년 12월에 집계된 서울의 아파트 증여 거래 건수는 1013건으로 전년동월(567건)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전국 단위의 아파트 증여 거래는 5443건으로 같은 기간 794건 늘었다.

전국의 아파트 증여거래에서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12월 12.2%에서 18.6%로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4구’의 증여 거래도 큰 폭으로 늘었다. 서초구의 아파트 증여 거래는 작년 12월에 83건 발생해 전년동월(34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강남구는 같은 기간 60건에서 192건으로 세 배 이상 늘었고, 송파구 역시 19건에서 51건으로 증가했다. 강동구는 48건에서 62건으로 늘었다.

아파트 증여 거래가 작년 말에 집중된 배경으로는 양도세 중과 부과에 대한 부담이 꼽힌다.

정부는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을 발표하면서 3주택 이상자(조합원입주권 포함)가 조정대상지역 내에서 주택을 양도하면 기본세율에 20%포인트를 가산한다고 밝혔다. 2주택 보유자(주택과 조합원입주권을 각각 1개씩 보유한 경우 포함)의 경우 기본세율에 10%포인트를 가산해 적용키로 했다. 이 같은 기준은 오는 4월 1일 이후 양도하는 분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다주택자 옥죄기’에 들어갈 분위기가 퍼졌던 작년 말에 주택 보유 수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매매보다 자녀에게 증여하는 다주택자들이 많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의 증여거래가 보통 500~700건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작년 12월에 1000건이 넘은 것은 증여 거래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다주택자 규제 강화와 양도세 등 세금 이슈가 이어지면서 증여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2018년이 되기 전에 다주택 문제를 털고 가자는 심리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양도세 중과 부과에 대한 부담이 가장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탈모 1000만명 시대 해법 논의…이투데이, ‘K-제약바이오포럼 2026’ 개최[자라나라 머리머리]
  • 김민석 총리 “삼성전자 파업 땐 경제 피해 막대”…긴급조정 가능성 시사 [종합]
  • 8천피 랠리에 황제주 11개 ‘역대 최다’…삼성전기·SK스퀘어 합류
  • 20조 잭팟 한국인의 매운맛, 글로벌 겨냥 K-로제 '승부수'
  • 삼전·닉스 ‘몰빵형 ETF’ 쏟아진다…반도체 랠리에 쏠림 경고등
  • 월가, ‘AI 랠리’ 지속 낙관…채권시장 불안은 변수
  • 돌아온 서학개미…美 주식 보관액 300조원 돌파
  • 빚투 30조 시대…10대 증권사, 1분기 이자수익만 6000억원 벌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263,000
    • -1.3%
    • 이더리움
    • 3,246,000
    • -2.2%
    • 비트코인 캐시
    • 618,000
    • -2.52%
    • 리플
    • 2,102
    • -1.73%
    • 솔라나
    • 128,300
    • -3.32%
    • 에이다
    • 379
    • -2.82%
    • 트론
    • 529
    • +1.15%
    • 스텔라루멘
    • 225
    • -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110
    • -1.74%
    • 체인링크
    • 14,420
    • -3.8%
    • 샌드박스
    • 109
    • -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