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남편 전준주, 사기 혐의 또 피소… 고소인 "소 300마리 중 일부 팔아서 돈 주겠다더니"

입력 2018-02-0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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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티스트 낸시랭과 결혼한 전준주(왕진진) 위한컬렉션 회장이 고미술품 전문가에게 5000여만 원을 빌려 간 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6일 SBS FunE에 따르면 고미술품 관련 사업을 하는 A씨는 전날 "전준주가 3년 전부터 수천만 원씩 빌려 간 후 아직 갚지 않았다"며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전준주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전준주는 3년 전 "故 전낙원 회장의 서자이며 물려받은 도자기를 진열할 장소를 찾고 있다"고 하며 A씨에게 갤러리를 임대할 수 있겠냐고 찾아왔다. 그 후 전준주는 A씨에게서 5차례 동안 5370만 원을 빌려갔다.

하지만 전준주는 차용증을 썼음에도 "돈을 주기로 한 사람이 휴가 갔다", "지인이 1000만 원이 없어서 퇴원을 못 하고 있다. 3일 간만 도와달라", "돈이 없으면 물건을 팔 수 없다" 등의 거짓말로 돈을 빌려 갔다.

전준주가 담보처럼 맡긴 물건도 가짜였다. A씨는 "전준주가 돈을 빌린 후 고려 시대 작은 잔 등을 가져와 '감정료가 없는 작품'이라며 맡겼다. 그런데 다음날 '감정이 보류됐다'고 전화가 와 괘씸해 협회를 통해 알아보니 위작으로 판명 났다"고 밝혔다.

전준주의 거짓말은 계속됐다. A씨는 "전준주가 언변이 너무 좋고 자신이 불리하면 죽는 시늉도 한다. 자신을 잘 모르는 사람 앞에서는 어깨에 힘을 주고 자랑을 늘어놓으며 과시한다"며 "한 번은 전준주가 폐암 3기라고 하길래 건강보험공단에서 발급한 증서를 보자고 했더니 다시는 폐암 얘기를 꺼내지 않더라"라고 회상했다.

A씨가 고소 입장을 밝히자 전준주는 지난달 낸시랭까지 대동해 A씨를 찾아왔다. A씨는 "늘 와이프라는 사람과 다니더니 이날은 연예인과 함께 오더라. 내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낸시랭은 '언론 때문에 입은 피해가 20억 원이 넘는다. 변호사를 선임했고 모든 언론을 고소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흥분하며 말했다"고 털어놨다.

또 전준주는 "소가 300마리 있는데 일단 30마리 먼저 팔아서 돈을 마련하겠다. 고소하지 말고 기다려달라"라며 "낸시랭 역시 재력이 있다"고 A씨를 설득했다는 것. 이에 A씨는 낸시랭-전준주에게 공동으로 채무이행각서를 쓰라고 했으나 이들은 거절했다. A씨는 낸시랭-전준주와 연락이 닿지 않아 결국 갚을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준주는 지난해 12월 낸시랭과 결혼해 세간의 관심을 샀다. 하지만 특수강도강간으로 복역하던 중 교도소에서 과거 故 장자연 편지를 위조해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인물이라는 점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밖에 전준주는 도자기를 넘기겠다며 1억여 원을 편취하고 횡령한 혐의, 외제 차량을 수리해주겠다며 가져가 이를 담보로 1000만 원을 편취한 혐의 등으로 피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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