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은 IT올림픽] 다양한 신기술 총집합… IT올림픽 된 평창

입력 2018-02-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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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IT업체들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5G 이동통신 기술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의 필수로 꼽히는 신기술이 대거 현장에 도입돼 ‘IT 올림픽 시연장’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올림픽을 활용해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세계 첫 5G… 네트워크 확장 나선 KT =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IT기술을 가장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곳은 KT다. 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인 KT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5G 시범 네트워크를 전 세계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KT는 ‘글로벌 플랫폼 선두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5G를 기반으로 한 ‘4대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4대 서비스는 △싱크뷰 △인터랙티브 타임 슬라이스 △360 VR 라이브 △옴니 포인트 뷰를 뜻한다. 현재의 LTE 시스템 속도로는 방대한 트래픽을 감당할 수 없어 구현이 어렵지만 5G망에서는 문제없이 가능한 서비스다.

싱크뷰란 봅슬레이에 초소형 무선 카메라와 통신 모듈을 부착해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전에는 봅슬레이가 트랙을 지나가는 모습을 중계를 통해 봤다면, 싱크뷰를 통해서는 선수 시점을 포함한 입체적인 중계가 가능해진다. 인터랙티브 타임 슬라이스는 다양한 각도에서 정지화면을 감상할 수 있는 기술이며, 360 VR 라이브는 360도 경기 영상을 실시간으로 원하는 각도에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KT는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5G 이동통신망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초고화질(UHD) 방송, 가상현실(VR)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실제 경기장에 와 있는 듯한 생생한 중계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KT는 2016년 인텔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공통 규격인 ‘평창 5G 규격’을 완성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미 평창과 강릉 등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 일대에 5G 시범망 구축을 완료했다.

◇외국인과 현장에서 바로 의사 소통…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 = 한글과컴퓨터는 외국인 관람객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개발된 ‘말랑말랑 지니톡’ 서비스를 운영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008년부터 연구하기 시작한 음성인식 기술에 자동통번역기술을 접목한 지니톡은 2015년 한글과컴퓨터에서 기술을 이전했다. 이후 2016년 6월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자동통번역 부문 후원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해 8월 정식 출시했다.

지니톡은 언어장벽 없는 올림픽 개최를 위한 핵심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독일어, 아랍어 등에 대한 음성과 문자, 이미지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지니톡은 한국어 특성에 맞는 음성과 언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개발해 한국어 음성인식엔진에 강점이 있다. 특히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에 문법기반 번역기술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기술력으로 번역의 정확도가 높다.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니톡은 실제 스포츠 전문용어나 선수이름, 평창 특화 데이터 등 10만 개의 단어와 문장에 대한 DB를 구축해 반영하고 있다. 현재는 사전 테스트를 통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성능을 개선하는 등 막바지 품질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니톡은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또 넥밴드 형태로 별도 설정 없이 자동 통역이 가능한 ‘지니톡 프리핸즈’, 인터넷 없이도 사용 가능한 ‘지니톡 오프라인’, 통번역 단말기 ‘지니톡 페어’ 등 온·오프라인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제품군 또한 보유하고 있다.

◇숙박·지도앱 등 이용자 편의성 확보 = 숙박O2O 서비스 ‘여기어때’는 평창과 강릉 지역 방문을 독려하는 기획전 ‘TV로만 보지 말고 직접 느끼자, 강원!’을 실시한다. 기획전은 매일 실시간으로 예약이 가능한 평창과 인근 지역의 우수 숙박시설 200곳을 모아 한눈에 보여준다. 또 강원지역 숙박업소 1500여 곳을 설득해 객실을 확보하고 판매 준비를 마쳤다. 올림픽 기간 동안 여기어때를 통해 예약이 가능한 객실은 총 10만 개 이상이다. 이 중 펜션이 77.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모텔(8.5%)과 호텔·리조트(7.3%), 게스트하우스(4.7%), 캠핑·글램핑(2.0%) 순이었다. 특히 동계올림픽 기간 중 원활한 숙소 예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예약 기간을 최대 90일로 연장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지도 앱을 개편해 동계올림픽 관람객을 위한 기능을 포함한 업데이트 버전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의 운영체제(OS) 언어 설정에 따라 언어가 자동으로 바뀌도록 해 외국인도 별다른 조작 없이 지도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영문 내비게이션 기능도 업데이트됐으며 파노라마(구 거리뷰·항공뷰) 지도와 실내지도를 통해 경기장 내·외부를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경찰청 동계올림픽 기획단에서 사용하는 ‘IoT 헬멧’의 사용료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IoT헬멧은 국내 처음으로 LTE 모뎀, 카메라, 무전 기능, GPS 등이 제공되는 스마트 헬멧이다. 실시간으로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작업자의 위치와 동선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관제센터와 현장의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경찰이 이 헬멧을 착용하면 현장 상황을 HD급 실시간 영상으로 종합상황실·서울 본청 관제센터에서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초동 대처가 가능해 안전한 동계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oT헬멧 관제 플랫폼은 PC와 스마트폰에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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