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5년 만에 태국 사업 흑자 "1위 굳힌다"

입력 2018-02-0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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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GCJ 패션잡화 방송 장면
▲태국 GCJ 패션잡화 방송 장면

CJ오쇼핑의 태국 합작법인 GCJ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CJ오쇼핑은 GCJ가 지난해인 2017년 전년 대비 14% 성장한 650억 원의 취급고를 달성했고 영업이익 2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중국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2012년 6월 개국 이후 5년만에 성과를 거뒀다. 이번 흑자 전환은 태국 홈쇼핑 업계에서도 처음이다.

태국은 2014년 쿠데타, 2015년 방콕 폭탄테러, 2016년 푸미폰 전 국왕 서거 등 정치사회 이슈가 끊이질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GCJ는 론칭 초기부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300명이 넘는 GCJ 직원 중 한국인은 성낙제 법인장을 포함, 4명뿐이었고 매년 10여 명의 현지 방송 인력을 한국으로 파견해 직군별 OJT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방송 노하우를 전수받도록 했다.

GCJ는 상품에 있어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비대면 거래의 특성 상 교환ㆍ반품이 많은 패션, 화장품 등 소위 ‘소프트 라인’ 카테고리를 강화해 주요 고객층인 30~40대 여성층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태국 대형 패션기업 ‘ICC’와 파트너십을 맺고 와코루, 애로우, 세인트앤드류스 등 차별화 된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 것도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경쟁사에서는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생방송 운영도 한몫했다. 지난해 현지 업계 최초로 오전 8시와 저녁 7시 등 프라임 타임 시간대에 매일 3개의 생방송 프로그램을 편성한 결과 해당 시간대 취급고가 녹화방송에 비해 2배 가량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업계 최초 고객 등급제를 실시해 VIP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여 해당 고객들의 구매 횟수를 전년 대비 20% 가까이 끌어올렸다.

GCJ는 올해부터 태국 유명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지상파 방송을 통해 매일 1시간씩 송출하는 ‘셀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30분 단위의 방송을 통해 한국의 이미용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 GCJ는 올해 안으로 방송 시간과 소개 상품을 더 늘릴 계획이다.

성낙제 법인장은 “올해는 상품 차별화와 신규 사업모델 구축, 방송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흑자 구조를 더 견조하게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태국 홈쇼핑 시장에서의 1위 자리를 굳히고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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