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하위 10% 임금격차 OECD 2위 '불명예'

입력 2018-01-24 14: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 상·하위 노동자 간 임금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4일 OECD 임금 격차(Decile ratios of gross earnings)에 따르면 2016년 상위 10%의 한국 근로자 임금소득은 하위 10%의 4.50배였다. 관련 통계 자료가 있는 OECD 회원 10개국 중 미국(5.05배)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중위임금의 3분의 2도 받지 못하는 저임금 노동자 비율도 최상위권이었다.

3위인 헝가리는 3.73배로 4배를 넘지 않았다. 10개국 중 최하위인 뉴질랜드는 상·하위 10%의 임금 격차는 2.86배에 그쳤다.

한국의 상·하위 임금격차는 2000년대 내내 최상위권이었다.

한국은 2000∼2001년 4위에서 2002∼2004년 5위로 밀렸다가 2005년 3위, 2006년 2위로 올랐다. 이후 2009∼2011년 3위로 내려앉았다가 2012년부터 2위를 고수하고 있다.

한국의 상·하위 10% 임금 격차는 2000년 4.04배였으나 매년 확대해 2006년 5.12배까지 치솟았다. 이후 서서히 하락하고는 있지만 속도가 더딘 상태다.

저임금 근로자 비율도 여전히 최상위권이었다.

2016년 기준으로 한국의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23.50%로 미국(24.91%)에 이어 비교 가능한 10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는 2016년 기준 36.67포인트였다. 남성 근로자 소득을 100이라고 했을 때 여성 근로자 소득은 36.67 적은 63.33이라는 것이다.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는 2009년 이후 줄곧 큰 차이로 OECD 1위를 지켰다.

전문가들은 미국은 학력·숙련도에 따라 임금이 벌어지지만 한국의 경우 가장 큰 요인은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때문이라며 이 같은 격차는 최저임금 인상의 근거가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계주와 곗돈…계를 아시나요 [해시태그]
  • '오라클 쇼크' 강타…AI 거품론 재점화
  • 코스피, 하루 만에 4000선 붕괴…오라클 쇼크에 변동성 확대
  • 단독 아모제푸드, 연간 250만 찾는 ‘잠실야구장 F&B 운영권’ 또 따냈다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952,000
    • +0.66%
    • 이더리움
    • 4,249,000
    • -2.5%
    • 비트코인 캐시
    • 804,000
    • -1.35%
    • 리플
    • 2,790
    • -1.62%
    • 솔라나
    • 184,000
    • -2.65%
    • 에이다
    • 544
    • -3.72%
    • 트론
    • 413
    • -0.72%
    • 스텔라루멘
    • 316
    • -1.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30
    • -4.27%
    • 체인링크
    • 18,280
    • -2.92%
    • 샌드박스
    • 171
    • -3.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