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찾아오는 대상포진, 가볍게 볼 수 없어

입력 2018-01-18 14: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파가 지속되면서 독감이나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나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중년층, 만성질환을 가진 노년층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발생빈도가 잦다. 추운 겨울 감기와 더불어 면역력이 약해지면 찾아오는 ‘대상포진’도 주의해야 한다. 감기증상과 비슷해 제때 치료를 하지 않아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을 한 번 겪어보았다면 질환의 이름만 들어도 두려울 만큼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포진이 발생하기 전에는 감기 몸살이나 근육통이 생긴 듯 몸이 뻐근하고 쑤신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때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한다면 대상포진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치료할 수 있다. 반면 대상포진 증상이 진행되어 피부에 붉은 포진이 발생하면 찌르는 듯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물집이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대상포진은 주로 갈비뼈나 가슴 아래쪽, 허리 주변에서 많이 발생하고 경우에 따라 목과 얼굴 등에 생기기도 한다.

은종신 연세나무병원 대상포진 신경치료센터 원장은 “최근 50~60대 중년층 대상포진 환자들의 내원이 늘고 있다”며, “대부분 감기나 피부병 등 가벼운 질환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다가 오신 경우가 많은데, 대상포진은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발생부위에 따라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상포진의 대표증상이 피부에 띠 모양의 물집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가벼운 피부병 정도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상포진은 어릴 때 겪었던 수두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되면 활성화되는 신경성 질환이다.

특히 치료시기를 놓쳐 악화될 경우 합병증에 주의해야 하는데, 만약 대상포진이 눈 주변에 발생하면 결막염이나 녹내장, 홍채염 등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시신경을 건드리면 시력손상까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심각한 경우 뇌 안으로 침투해 뇌수막염이나 뇌염으로 까지 발생할 수 있어 가벼운 피부병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은 원장은 “대상포진의 발생빈도가 잦은 중장년층은 노화가 시작되면서 면역력이 저하되는 연령일 뿐 아니라 은퇴나 노후준비, 자녀와의 관계 등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에 질병이 자주 찾아오는 시기이므로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고,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계주와 곗돈…계를 아시나요 [해시태그]
  • '오라클 쇼크' 강타…AI 거품론 재점화
  • 코스피, 하루 만에 4000선 붕괴…오라클 쇼크에 변동성 확대
  • 단독 아모제푸드, 연간 250만 찾는 ‘잠실야구장 F&B 운영권’ 또 따냈다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400,000
    • +0.54%
    • 이더리움
    • 4,300,000
    • -1.51%
    • 비트코인 캐시
    • 802,500
    • -2.55%
    • 리플
    • 2,814
    • -1.23%
    • 솔라나
    • 185,200
    • -2.78%
    • 에이다
    • 549
    • -3.17%
    • 트론
    • 415
    • -0.48%
    • 스텔라루멘
    • 318
    • -1.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70
    • -4.12%
    • 체인링크
    • 18,460
    • -2.53%
    • 샌드박스
    • 171
    • -4.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