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참사 건물 사우나 유리창, 화재 당시 안에서 못 깬 이유는…

입력 2017-12-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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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 건물 유리창이 이중 강화유리로 돼 있어 피해자들이 도저히 깰 수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제천 화재 건물 2층과 3층 목욕탕에 시공된 창은 2중 구조로 된 두께가 총 22mm의 통유리다. 일반 유리보다 5배 가랑 강도가 센 5mm, 7mm의 강화유리 사이에 공기충이 있는데다 필름 코팅까지 돼 있다.

제천소방서 구조대원 4명은 전날 건물 2, 3층 통유리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20~30대 구조대원이 무게 2kg의 구조용 철제 도끼로 수차례 내려쳤지만, 유리는 금이 갈 뿐 쉽게 깨지지 않았다. 도끼로 7~8번을 때려야 겨우 부술 수 있는 정도의 강도여서 도저히 피해자들이 손으로 깰 수 없었다.

한편, 지난 21일 화재 당시 건물 2층 여자 목욕탕에서만 2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 중 한 피해자가 손으로 유리를 깨려 시도하다 지문이 닳아버린 것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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