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구형 아이폰' 고의로 속도 저하 인정…"어쩐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하면 느려지더라니"

입력 2017-12-21 14: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화/뉴시스)
(신화/뉴시스)

애플이 구형 아이폰에 대해 고의적으로 속도를 저하 시킨 사실을 인정했다. 애플은 배터리 수명이 떨어질 경우 기기를 보호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시행했다고 해명했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애플 측이 구형 아이폰을 상대로 고의적으로 성능을 저하시며 신형으로 교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공개 성명을 내고 "리튬이온 배터리는 주변 온도가 낮거나 충전이 덜 됐거나 노후한 상태일 때 최고 성능을 내지 못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기기를 보호하느라 갑자기 전원이 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어 "지난해 아이폰6, 아이폰6S, 아이폰SE를 대상으로 갑작스러운 전원 차단을 막고자 전력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며 "이 업데이트는 iOS 11.2버전이 적용된 아이폰7에서도 적용된다. 이 같은 속도 지연 업데이트를 다른 제품에도 추가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구형 아이폰에 대해 고의로 속도 저하를 하고 있음을 인정한 셈이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는 최근 들어 아이폰 사용자들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면서 iOS 처리 속도가 저하됐다", "최근 몇 주 사이에 아이폰6S의 속도가 급격하게 느려졌으며 수차례 iOS를 업데이트해도 마찬가지였다. 막상 배터리를 새 것으로 교체하자 속도라 빨라지더라", "애플이 아이폰 배터리 수명이 일정 수준보다 내려가면 성능을 고의적으로 제한하는 것 같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일부 네티즌은 "이런 사실은 애플이 아이폰 이용자에게 미리 알렸어야 한다고 본다"라며 "이런 사실을 모르는 아이폰 이용자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아이폰 배터리만 교체하면 될 것을 모르고 성능이 저하된다고 생각해서 결국 새 아이폰을 사겠지. 결론은 애플의 상술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 '건강한 밥상' [십분청년백서]
  • 서울에는 김밥·구미에는 라면…주말 분식 축제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반도체 이익 40% 줄었지만… 메모리 선방ㆍHBM 희망 봤다
  • “금투세, 폐지 대신 공제 늘리자”…野 ‘절충 법안’ 속속 발의 [관심法]
  • 尹, 北ICBM 발사에 "강력 대응"…고체연료 주요 부품 北 수출 금지[종합2보]
  • '나는 솔로' 제작진, 23기 출연자 논란에 "시청자 불편함 없도록 조치할 것"
  • 9월 전국 주택 인허가·착공 하락세… ‘악성 미분양’은 증가
  •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꺾고 역대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 오늘의 상승종목

  • 10.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267,000
    • -2.38%
    • 이더리움
    • 3,511,000
    • -5.16%
    • 비트코인 캐시
    • 497,900
    • -3.51%
    • 리플
    • 712
    • -2.33%
    • 솔라나
    • 235,800
    • -3.36%
    • 에이다
    • 477
    • -3.44%
    • 이오스
    • 616
    • -4.2%
    • 트론
    • 234
    • -0.85%
    • 스텔라루멘
    • 130
    • -2.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72,850
    • +3.41%
    • 체인링크
    • 15,920
    • -7.71%
    • 샌드박스
    • 340
    • -4.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