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대장주 ‘FAANG’, 경기침체 시 주가 향방은?…“아마존, 37% 폭락으로 최대 타격”

입력 2017-12-13 14: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페이스북, 회사 첫 경제위기 직면에 대응 주목…애플, 서비스 부문이 완충재 역할 할 수도

▲아마존 주가 추이. 12일(현지시간) 종가 1165.08달러.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아마존 주가 추이. 12일(현지시간) 종가 1165.08달러.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올해 뉴욕증시 강세를 주도한 것은 페이스북과 애플, 아마존닷컴과 넷플릭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이른바 ‘FAANG’으로 불린 IT 대장주들이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경기침체가 온다면 이들 FAANG 종목이 어떻게 될 것인지 시장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2019년에 소비부진에 따른 경기침체가 발생한다는 가정하에 이들 기업 주가가 어떻게 될 것인지 추정했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소개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FAANG 종목은 경기침체 기간 주가가 최소 20% 이상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곳으로는 아마존이 꼽혔다.

◇ 페이스북= 모건스탠리는 경기침체 기간 페이스북 주가가 20%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페이스북이 구글 등 다른 경쟁사와 달리 설립 이후 지금까지 경기침체를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경영진이 위기상황 속에서 성장과 투자를 어떻게 유지해나갈지 불확실하다. 모건스탠리는 경기침체에도 페이스북 매출이 연 10% 증가할 것이나 이는 현재 증가율인 27%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추산했다.

◇ 애플= 많은 소비자가 아이폰을 거의 생필품처럼 여기고 있어서 애플은 2008년만큼 고통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내다봤다. 앱스토어와 애플뮤직 등 서비스 부문이 애플 매출의 13%, 순이익의 20%를 차지하는 것도 긍정적이다. 서비스 부문은 경기침체에도 탄력적인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애플의 서비스 사업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미래 경기침체에는 서비스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애플 주가 예상 하락폭을 26%로 제시했다.

◇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앞으로 있을지 모를 경기침체에서 회사 주가를 지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 주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1년 뒤인 2009년 말 주가가 시장 평균을 웃도는 회복세를 보였다. 수익성이 개선되고 매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모건스탠리는 “다만 아마존은 시장과 발맞춰 주식이 거래될 것”이라며 “이에 주가가 경기침체 기간 37% 폭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넷플릭스= 넷플릭스 주가는 경기침체 기간 24%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은 그나마 넷플릭스가 FAANG 종목 중에서 경기침체 영향을 가장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모건스탠리는 “넷플릭스 요금은 소비자들이 누리는 혜택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돼 침체기에도 매출 타격을 덜 받을 것”이라며 “브라질 경제가 현재 침체된 상태지만 넷플릭스는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구글(알파벳)=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현재 구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온라인 광고시장에서의 점유율이다. 2008~2009년 미국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구글 점유율은 13~15%였으나 현재는 40%에 이른다. 경기침체로 광고매출이 타격을 받으면 검색과 유튜브 등 구글 핵심 서비스들에도 충격이 미치게 된다. 모건스탠리는 구글 매출이 최대 63억 달러(약 6조8700억 원) 줄어들고 주가는 33%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07,000
    • +2.22%
    • 이더리움
    • 4,681,000
    • +3.22%
    • 비트코인 캐시
    • 883,500
    • +2.32%
    • 리플
    • 3,119
    • +2.6%
    • 솔라나
    • 206,300
    • +4.67%
    • 에이다
    • 646
    • +3.69%
    • 트론
    • 424
    • -0.7%
    • 스텔라루멘
    • 365
    • +1.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80
    • +0.87%
    • 체인링크
    • 20,760
    • +0.87%
    • 샌드박스
    • 214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