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정상, 사드 덮고 경제협력 맞손

입력 2017-12-15 1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상·문화서 정치·안보로… 지속가능한 교류 확대 물꼬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열린 MOU 서명식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열린 MOU 서명식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 분야에 집중돼 있던 양국 간 협력을 정치, 외교, 안보, 정당 간 협력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덮고 미래지향적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점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투자 부문 후속 협상 개시를 선언한 점은 양국이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보였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브리핑을 통해 “오늘 확대 정상회담과 소인수 정상회담을 합쳐서 2시간 15분 정도 진행이 됐다”며 “무려 예상 시간보다 1시간 이상 길게 회의가 진행돼 그만큼 양국 정상 간에 허심탄회하고 솔직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경제, 통상, 사회, 문화 및 인적 교류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 오던 양국 간 협력을 정치, 외교, 안보, 정당 간 협력 등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상 차원은 물론 다양한 고위급 수준의 전략적 대화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드 갈등 같은 외부변수로 인한 경제관계 중단이라는 사태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최소화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경제협력 분야에서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정부 간 7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경제 물꼬를 텄다. 구체적으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개시, 양국 동계올림픽 상호교류·협력 강화, 미세먼지 공동 대응, 보건의료 협력 확대, 친환경·생태산업개발분야 전략적 협력 강화, 에너지 협의 채널 신설 등 에너지협력 강화, 한·중 간 AI(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등 동물 질병 공동 대응 등의 협약을 체결했다.

경제분야뿐만 아니라 두 정상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4가지 원칙에도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절대 용납할 수 없고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확고하게 견지하며 △북한 비핵화를 포함한 모든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 해결하고 △남북한 간의 관계 개선은 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등 4대 원칙에 의견을 같이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396,000
    • -1.84%
    • 이더리움
    • 4,640,000
    • -1.74%
    • 비트코인 캐시
    • 859,000
    • -0.46%
    • 리플
    • 3,085
    • -3.11%
    • 솔라나
    • 203,500
    • -3.96%
    • 에이다
    • 640
    • -3.61%
    • 트론
    • 424
    • +0.95%
    • 스텔라루멘
    • 371
    • -1.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830
    • -1.22%
    • 체인링크
    • 20,830
    • -2.75%
    • 샌드박스
    • 216
    • -4.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