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량 증가로 입주경기 전망 먹구름...전월 대비 하락세

입력 2017-12-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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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주택산업연구원)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이달 건설사들이 내다본 입주 경기 전망이 지난달에 비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입주경기실사지수(이하 HOSI)는 67.9로 나타났다. HOSI가 집계된 올해 8월 이래 70~80대로 나타나던 관측치가 처음으로 60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정부의 규제 위주의 정책기조와 기준금리 인상, 입주예정물량의 급증으로 인한 여파로 분석됐다.

HOSI는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에 대해 주택공급자인 건설사들이 내놓은 전망을 종합한 지표다. 매월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전국지수 △지역별 지수 △사업자 규모별 지수 △입주율 등의 전망을 조사한다.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지난달에 비한 이달의 전망을 양호하게 내다본 건설사가 많다는 의미이며, 밑돌 경우 반대의 의미다.

서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80이 넘는 전망치인 82.5를 기록해 다른 지역에 비해 양호한 상황으로 전망됐다. 다만 기준선인 100을 밑돌아 지난달에 비해서는 입주여건이 좋지 못할 것이라 응답한 건설사가 그렇지 않은 건설사에 비해 더욱 많았다.

70대의 전망치를 기록한 지역에는 대구(75.5), 대전(73.3), 제주(73.3), 경남(70.6) 등이 있었다. 이 밖의 모든 시·도·광역시의 HOSI는 60대였으나, 울산은 56.0으로 전국에서 유일한 50대의 전망치를 기록했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HOSI 전망치는 지난달에 비해 하락했다. 특히 낙폭이 큰 지역은 인천(19.1p↓), 전남(18.3p↓), 부산(14.2p↓), 경북(13.5p↓), 울산(12.2p↓), 경남(10.0p↓) 등이었다. 다만 충남은 유일하게 전월에 비해 8.1p의 상승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달 충남 지역의 HOSI 58.6의 낮은 전망치를 기록한 데 대한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이달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98개 단지에서 총 5만7320가구로, 민간 3만4541세대(60.3%), 공공임대·분양이 2만277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중 수도권에서 41개 단지 3만3787가구가, 지방에서는 57개 단지 2만3533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지난달에 비해 수도권에서는 1만7739가구, 지방에서는 3208가구의 입주물량이 증가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최근 기준금리 인상 및 가계부채 관리방안 강화로 수요위축이 불가피하고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향후 입주경기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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