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에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

입력 2017-12-07 10:58 수정 2017-12-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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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 김애란/ 문학동네/ 1만3000원
▲바깥은 여름/ 김애란/ 문학동네/ 1만3000원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에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이 꼽혔다.

교보문고 소설전문 팟캐스트 ‘낭만서점’은 소설가 50명에게 올해 출간된 소설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소설 또는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소설을 추천 받은 결과 김애란 작가의 신간 소설 ‘바깥은 여름’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바깥은 여름’은 김애란 작가가 ‘비행운’ 이후 5년 만에 펴낸 신작 소설집으로, 역대 최연소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이상문학상 수상작 ‘침묵의 미래’와 젊은작가상 수상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등을 포함해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렸다. 가까이 있던 누군가를 잃거나 어떤 시간을 영영 빼앗기는 등 상실을 맞닥뜨린 인물의 이야기, 친숙한 상대에게서 뜻밖의 표정을 읽게 됐을 때 느끼는 당혹스러움, 언어의 영(靈)이 들려주는 생경한 이야기 등 김애란 특유의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로 펼쳐진다. 이 책은 최근 제48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위는 총 8명의 추천을 받은 김혜진 작가의 ‘딸에 대하여’가 차지했다. ‘딸에 대하여’는 레즈비언 딸의 부모이자 무연고 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엄마의 성장 소설로, 혐오와 배제의 폭력에 노출돼 있는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3위는 총 6명의 추천을 받은 조해진 작가의 ‘빛의 호위’,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 로런 그로프의 ‘운명과 분노’가 공동으로 차지했고, 이주란의 ‘모두 다른 아버지’, 배수아의 ‘뱀과 물’, 김영하의 ‘오직 두 사람’이 5명의 추천을 받아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강화길의 ‘다른 사람’, 윌리엄 트레버의 ‘루시 골트 이야기’, 이승우의 ‘사랑의 생애’, 최은미의 ‘아홉 번째 파도’, 최진영의 ‘해가 지는 곳으로’가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넷교보문고 구환회 소설담당MD는 “여느 때와 달리 대작들이 많이 출간된 한 해였다.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무라카미 하루키를 비롯해 베르나르 베르베르, 김애란, 김영하, 이정명, 김진명 등 인기 작가들의 소설이 동시에 출간되며 문학독자들을 설레게 했다”며 “그 외에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소설가들이 뽑은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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