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KAI 사장 "내년 초 항공정비사업 본격 추진…정부 지원 필요"

입력 2017-12-0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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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내년 초 항공정비(MRO)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1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란 주제로 언론 간담회를 열고 "MRO사업은 항공부품 국산화 가속화 등 국내 항공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서비스업은 제조업 기반 위에 이뤄진다"라며 "제조업의 주축인 항공우주산업은 인력에 의존해야 할 수공업이며 인력은 곧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에서 내년 1월 안으로 항공정비사업 대상 업체 선정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 KAI의 항공정비사업 선정이 기대되는 만큼) KAI는 그때쯤 항공정비사업을 맡을 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부의 적극지원 지원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항공산업이 미래 제조업을 이끌 첨단 산업인데도 우리나라에는 항공산업을 전담하는 부서가 없다"며 "항공산업이 일어나려면 정부 관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사장은 KAI의 MRO사업은 당자의 수익 보다는 일자리 창출 등과 같은 공적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국가적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AI의 항공정비사업에 대해 수주량이 저조할 것이라는 지적이 맞다"면서 "이 사업은 당장 당기순이익을 내는 사업이 아니며 장기적으로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공군의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 수주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중을 나타냈다.

김 사장은 "록히드마틴은 경쟁사인 보잉사와 수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협력업체인 KAI에 원가 절감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KAI는 이 사업 수주에 사활을 걸고 경영혁신을 통해 인건비 등 원가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험생에게 관심 안갖는게 도와주는것 처럼 APT 부분은 우리에게 관심 안갖는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언론의 APT보도를 록히드마틴이 역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KAI의 방산비리와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서는 "개인의 일탈에 따른 비리 등에 대한 처벌은 겁나지 않는다"라면서도 "하지만 회사의 회계문제는 자칫하면 매출이나 원가조작 등 부정적 시각으로 비치고 이는 항공기 입찰자격 제한 등으로 이어져 엄청난 손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KAI는 1999년 삼성항공 등 3개 항공사가 모여 만들어진 회사로 공통된 회계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원가를 잡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KAI에 대한 정밀 감리를 진행하는 금융감독원은 이런 점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리온 헬기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사장은 "내년부터 육군과 의무수송, 산림청, 경찰청 등에 수리온 헬기 30여 대가 납품된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의 수리온 헬기 체계 결빙(저온 비행에서 기체와 날개 등에 얼음이 발생하는 현상) 지적에 대해서는 영하 30도 이하에서 30분 이상 결빙없이 날아야하는 조건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며 "조만간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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