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용산기지 지하수, 1급 발암물질 '벤젠' 기준치 672배 초과

입력 2017-11-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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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용산기지 지하수에서 총석유계탄화수소(TPH),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SOFA 합동위원회는 지난해 1월 18일~2월 23일, 8월 4~25일 두 차례에 걸쳐 조사한 주한미군 용산기지 내·외부 지하수 환경조사 자료를 29일 공개했다.

지하수 조사는 한·미 SOFA 환경분과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환경부가 시행했다.

수질 조사 결과 THP는 기준치(기준치 1.5ppm)를 초과한 곳이 모두 10곳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 기지 내부 조사에서 기준치를 12.5배를 웃도는 18.8ppm(B09-248지점)이, 지난해 1~2월 조사에서는 14.8ppm(B01-870지점)이 각각 검출됐다.

기지 외부 조사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준치 17배를 넘는 최고 25.7ppm(BH-16지점)이, 지난해 8월 조사에서는 9.5ppm(BH-06지점)이 각각 나왔다.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은 기준치(0.015ppm)를 초과한 곳이 모두 11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내부 조사에서 기준치 550배를 넘는 8.258ppm(NMW-01지점)이, 지난해 8월에는 기준치의 671배를 웃도는 10.077ppm(NMW-01지점)이 각각 나왔다. 기지 외부에서도 최고 6.953ppm(BH-34지점)이 검출됐다.

톨루엔은 모두 4곳에서 기준치(1ppm)를 초과했다. 지난해 1~2월 기지 내부 조사에서 최대 7.614ppm(B01-870지점)이 나왔다.

에틸벤젠은 기준치(0.45ppm)를 웃도는 곳이 20곳 가운데 8곳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기지 내부 조사에서 최대 2.415ppm(B09-252지점)이, 지난해 8월 조사에서는 2.897ppm(B01-874지점)이 각각 검출됐다.

한·미 SOFA 합동위원회는 주한미군기지와 관련된 환경문제에 관해 건설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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