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심리 외환위기이후 최악

입력 2017-11-28 09: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표 첨부_연평균 BSI 추이

기업인들이 느끼는 경영 환경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기업인들의 부정적인 경기 전망이 1년 내내 이어진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28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600대 기업(매출기준)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2월 경기전망 지수는 96.5로 집계됐다.

BSI는 해당 기간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본 업체가 긍정적 전망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돌고, 지수가 낮을수록 부정적 전망이 강하다는 의미다.

특히 경기전망 지수는 1월부터 12월까지 올해 1년 내내 단 1개월도 100을 넘지 못했다. 뿐 만아니라 올해 연평균 BSI(93.5) 수준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88.7) 이후 가장 낮았다.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한 해 동안 경기 전망지수가 한 번도 기준선을 넘지 못 한 것은 외환위기 당시 1997년, 1998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라며 "통상적으로 5월 전망치는 내수진작에 대한 기대로 기준선 100을 넘는 경향이 있으나 5월 마저 부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경제 위기의 경우 기업 심리가 급격히 나빠져 연평균 BSI가 2~3년 100을 밑돌다가도 위기 극복과 함께 곧 회복되는 모습이었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BSI가 장기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부정적 기업 심리가 만성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11월 기업 실적도 31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실적치를 부문별로 보면 내수(100.0)는 보합, 수출(100.7)은 호조를 기록했다.

이를 제외한 투자(99.3), 자금사정(98.1), 재고(103.5), 고용(99.8), 채산성(96.7)은 모두 부진했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 과잉)을 의미한다.

12월 BSI를 업종별로 보면 펄프·종이 및 가구(76.9), 음식류(96.2), 1차 금속 및 금속가공(81.3), 고무·플라스틱 및 비금속광물(85.0), 전자 및 통신장비(90.0) 등이 100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전기·가스(133.3), 출판 및 기록물 제작(120.0), 방송·통신업(109.1) 등의 경우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상자산 '그림자 규제' 8년째 제자리…'골든타임' 놓칠라[역주행 코리아 下]
  • [AI 코인패밀리 만평] 그냥 쉴래요
  • 쿠팡 사태에 긴장한 식품업계⋯자사몰 고도화 전략 ‘주목’
  • 김은경 전 금감원 소보처장 “학연·지연 배제 원칙 세워...전문성 갖춰야 조직도 신뢰받아”[K 퍼스트 우먼⑫]
  • [날씨 LIVE] 출근길 '영하권' 이어져...낮부터 '포근'
  • “1200조 中전장 신성장동력”…삼성, 전사 역량 총동원
  • 손자회사 지분율 완화 추진⋯SK하이닉스 'AI 시대 팹 증설 ' 숨통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13:5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50,000
    • +2.55%
    • 이더리움
    • 4,928,000
    • +6.46%
    • 비트코인 캐시
    • 838,000
    • -1.76%
    • 리플
    • 3,103
    • +1.41%
    • 솔라나
    • 206,500
    • +4.56%
    • 에이다
    • 689
    • +8.5%
    • 트론
    • 417
    • -0.48%
    • 스텔라루멘
    • 375
    • +5.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70
    • +1.34%
    • 체인링크
    • 21,120
    • +4.14%
    • 샌드박스
    • 215
    • +3.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