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금통위 폴]④ 전문가별 코멘트

입력 2017-11-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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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인상, 만장일치, 내년 2분기 추가인상

만장일치 인상을 예상하나 혹 소수의견이 있다면 조동철 금융통화위원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소수의견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금리인상 경로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최근 원화가 강세지만 금리인상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음번 인상은 신임 총재가 온 후인 내년 5월 정도가 되겠다.

한국의 실질중립금리를 보면 0%대다. 실질 기준금리는 마이너스 영역이다. 그만큼 정상화가 필요해 보인다. 장기적인 물가수준 2%를 감안하면 명목 기준금리는 2%가 돼야 한다. 이에 따라 연속 인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성장률은 올해 3.2%, 내년 3.1%를 예상한다. 잠재성장률이 넘는 성장이 2년 연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

▲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 = 동결, 소수의견, 내년 3분기 인상

최근 환경에 변화가 없다. 완화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원화 강세도 두드러져 있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한국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최근 원화 강세로 그런 부담은 완화됐을 여지가 크다.

수출은 호전되고 있지만 내년 연초는 기저효과로 둔화될 여지가 높다. 환율 이슈까지 부각되는 구조하에서 긴축으로 스탠스를 전환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또 하나는 정책공조다. 10월 금통위 이후 가계부채 안정화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이 원활히 수행되려면 장기금리의 안정화가 있어야 한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국고채 발행과 관련해 우호적 스탠스를 보이는 것도 이런 차원으로 해석된다.

내년 1분기와 2분기 트렌드를 확인후 내년 3분기에나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 = 인상, 소수의견, 내년 2분기 추가 인상

10월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과 함께 강한 금리 인상 시그널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 성장률이 2.8%에서 2.9%인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세를 시현하며 금리인상 요건이 충족됐다. 또 한국은행은 최근 국내총생산 격차(GDP갭)가 내년 하반기부터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6개월 전 선제적 금리 조정을 공언한 기존 입장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물가는 예상대로 4분기(10~12월) 들어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 다만 금리인상을 지연시킬 만한 요인은 아니라는 판단한다.

10월 의사록을 보면 내용상 11월 ‘동결’ 의견을 고수할 만한 위원은 최대 2명으로 판단된다. 다만 이번 사이클 내 첫 번째 금리 인상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완화 정도의 축소’ 필요성을 적극 부정한 위원은 없어 만장일치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이 경우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신중한 스탠스와 완만한 금리인상 기조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내년 5월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한다. 5월이 아니라면 7월이 될 것이다. 경기 여건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의 호조세를 이어가는데 무리가 없어 보여 그 이상으로 인상이 미뤄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그 이후 세 번째 금리 인상부터는 한은이 신중한 스탠스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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