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승무원, 응급조치로 6살 터키 소년 생명 구해

입력 2017-11-17 14: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이 터키 한 호텔에서 6세 소년의 생명을 구해 화제다.

1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백나리(29), 서유나(32), 최지혜(27) 등 객실승무원은 지난달 28일 비행을 마치고 이스탄불 와우호텔에서 쉬던 중 다급한 목소리로 구조요청에 나선 여성의 목소리를 들었다.

소리가 들린 현장으로 달려가보니 한 여성이 넋이 나간 표정으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의 6살 남자아이를 안고 구조 요청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여성를 안심시키고 2인 1조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나머지 승무원 한 명은 호텔 로비에 도움을 요청했다.

2명의 승무원은 평소 회사로부터 안전훈련을 받았던 대로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실시하고 교대로 4차례 가량 응급조치에 나섰다.

가까스로 아이의 호흡이 돌아오자 이들은 따뜻한 물수건을 만들어 아이를 돌보는 등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아이가 안정을 취할 수 있게 도왔다.

다음날 승무원들이 호텔을 출발할 때에는 아이의 상태가 호전되어 무사히 떠났다는 것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와우(WOW)호텔 측은 “지난 10월 28일 발생한 긴급한 상황은 관련 지식이 있는 분의 응급조치를 필요로 했으며 환자를 잘 돌봐준 덕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승무원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내용이 담긴 감사 서신을 대한항공에 전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호중 소속사 대표 "운전자 바꿔치기 내가 지시"…김호중 대리 출석 녹취는?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노벨상 선진국 호주下] R&D 예산 GDP 0.5%인데…기초과학 강국 원동력은
  • AI 패권 도전한 日, 라인야후 사태 불 지폈다
  • 도마 오르는 임대차법, 개편 영향은?…"전세난 해소" vs "시장 불안 가중"
  • 中 본토 투자자 ‘거래 불가’…홍콩 가상자산 현물 ETF 약발 ‘뚝’
  • 동대문구 용두동 화재 하루 만에 진화…21시간 30분만
  • 거인군단 '안경 에이스' 박세웅에 내려진 특명 "4연패를 막아라"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6 14: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920,000
    • +4.63%
    • 이더리움
    • 4,150,000
    • +1.92%
    • 비트코인 캐시
    • 631,000
    • +4.82%
    • 리플
    • 716
    • +1.7%
    • 솔라나
    • 223,400
    • +10.92%
    • 에이다
    • 633
    • +5.32%
    • 이오스
    • 1,108
    • +4.63%
    • 트론
    • 173
    • -1.7%
    • 스텔라루멘
    • 148
    • +2.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50
    • +4.74%
    • 체인링크
    • 19,250
    • +6.71%
    • 샌드박스
    • 606
    • +5.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