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공무집행 방해 74%는 '음주 상태'…범죄 전력은 '기본'

입력 2017-11-14 13: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찰관 등 단속 공무원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가로막은 공무집행 방해 사범 대부분은 술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9월 11일부터 10월 말까지 51일간 주취폭력·공무집행 방해 사범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1만9010명을 검거했고, 이 가운데 333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술에 취한 채 폭력을 행사한 주취 폭력 사범은 1만7210명에 달한다. 이는 이 기간에 검거된 전체 폭력 사범 5만6984명의 30.2%를 차지하는 수치다.

유형별로는 폭행·상해 등 폭력 행위가 1만2천414명(72.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재물손괴 2천263명(13.1%), 업무방해 1815명(10.5%) 등의 순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8%는 40∼50대 중년층이고, 75.8%는 범죄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공무집행 방해 사범은 1800명으로, 이들 중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한 경우는 무려 74.4%(1340명)에 달했다.

이밖에도 공무원에게 가벼운 폭력을 가하는 등 일반 공무집행 방해가 88%(1584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흉기를 소지하거나 공무원에게 심한 폭력을 가해 상해를 입히는 등 특수 공무집행 방해·치상 사범도 72명(4%)이었다.

앞서 경찰은 최근 3년간 연평균 폭력 사범의 31.5%, 공무집행 방해 사범 71.4%가 주취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나타나 주취폭력의 심각성이 지적되자 서민 생활 안정과법 집행력 강화를 위해 특별단속에 착수했다.

한편 경찰은 연말 송년회 등과 관련한 주취범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연말연시 특별단속을 벌여 이 같은 범죄에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족 계정 쫓아내더니"⋯넷플릭스, '인수전' 이후 가격 올릴까? [이슈크래커]
  • 단독 한수원 짓누른 '태양광 숙제'…전기료 상승 이유 있었다
  • 구스다운인 줄 알았더니…"또 속았다" 엉터리 패딩들
  •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함익병 "명백한 불법"
  • 오픈AI "거품 아니다" 반박…외신은 "성과가 없다" 저격
  • 경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쿠팡 본사 압수수색
  • 한국 대형마트엔 유독 왜 ‘갈색 계란’이 많을까 [에그리씽]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672,000
    • +3.14%
    • 이더리움
    • 4,975,000
    • +7.01%
    • 비트코인 캐시
    • 861,000
    • -0.86%
    • 리플
    • 3,175
    • +2.49%
    • 솔라나
    • 211,400
    • +4.45%
    • 에이다
    • 707
    • +8.44%
    • 트론
    • 416
    • -1.65%
    • 스텔라루멘
    • 376
    • +3.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00
    • +2.34%
    • 체인링크
    • 21,860
    • +6.43%
    • 샌드박스
    • 218
    • +3.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