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의결…MBC노조 총파업, 곧 해제될 듯

입력 2017-11-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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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란 기자 photoeran@)
(고이란 기자 photoeran@)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13일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의결했다.

방문진은 이날 오후 여의도 방문진에서 열린 제8차 임시이사회에서 이완기 이사장과 김경환, 김광동, 이진순, 유기철, 최강욱 등 이사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찬성 5명, 기권 1명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은 이르면 이날 늦게 열리는 MBC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방문진은 이날 김장겸 사장 해임안과 관련해 직접 소명을 들어야 한다며 김 사장의 이사회 출석을 요구했으나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방문진의 여권 추천 이사들은 1일 △방송의 공정성·공익성 훼손 △부당전보·징계 등 부당노동행위 실행 △파업 장기화 과정에서 조직 관리 능력 상실 등 7가지 사유를 내세워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제출했다.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이 의결되면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노조)의 총파업도 해제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MBC노조는 경영진 퇴진, 공영방송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9월 4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MBC노조 측은 방문진의 김장겸 사장 해임안 의결 소식을 접한 뒤 "오늘 김장겸의 해임은 지난 9년 MBC를 장악한 김재철-안광한-김장겸 체제의 종식을 의미한다. 그러나 아직 MBC에는 적폐의 잔재가 곳곳에 쌓여 있다"며 "9월 4일 총파업에 돌입한 MBC노조는 이제 파업의 중단 시점을 논의할 것이다. 하지만 파업을 멈추더라도 현재의 적폐 경영진 체제에서 MBC 종사자들은 제한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제 MBC의 시급한 당면 과제는 새로운 경영진 선임"이라며 "정치권은 MBC의 차기 사장 선임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은 MBC의 명실상부한 정치적 독립"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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