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가 1조' CJ헬스케어, 해외 팔리나

입력 2017-11-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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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 이달 초 주요 인수 후보 투자설명서 발송

CJ헬스케어를 인수할 후보는 국내보다 해외업체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해당 회사의 매각가격이 1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물론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의 경우 적극적인 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주요 인수 후보에게 이달 초 투자설명서를 발송했다. 인수 대상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확대한 상황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CJ헬스케어의 주요 인수 후보가 뚜렷한 윤곽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매각 초기 단계이기도 하지만 CJ그룹 측이 CJ헬스케어의 기업공개(IPO)를 막판까지 고민했기 때문이다. 결국 IPO 대신 매각을 택했지만 그만큼 인수 후보에 대한 사전 조사가 철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기업이 CJ헬스케어 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현안 탓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 어렵다. 셀트리온의 경우 자체 현금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보다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나 해외 제약기업이 인수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PEF는 국가 간 거래에 더 장점이 있기 때문에 CJ헬스케어를 인수해도 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CJ헬스케어의 2016년 매출액은 5208억 원, 영업이익은 679억 원이다. 국내 제약사 순위 기준 10위권 안에 드는 수치다. 향후 성장성을 고려하면 매매가격은 1조 원에 근접할 수 있다.

CJ그룹은 CJ헬스케어를 매각하면 33년 만에 제약업에서 완전 철수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은 1984년 유풍제약을 인수하면서 제약업에 진출했다. CJ헬스케어는 2014년 4월 CJ제일제당에서 제약사업 부문을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현재 CJ제일제당이 CJ헬스케어의 100%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주사인 CJ는 CJ제일제당의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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