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급한 불은 껐지만..물가도 수출도 여전히 좋았다

입력 2017-11-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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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 마무리+차기 연준 의장에 파월 연준 이사 지명 소식도 우호적

채권시장은 2일 강보합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은행 국고채 단순매입을 끝으로 급했던 손절물량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단기금리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한 번 이상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차기 연준(Fed) 의장에 비둘기파인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지명됐다는 소식도 시장 우호적이다. 그는 공화당원인데다 온건한 성향이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입김이 강화될 소지가 있다고 보기도 했다.

(한국은행, 통계청,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은행, 통계청, 산업통상자원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11월이 유력하다는 입장이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가 다소 낮았던데다 종합국정감사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금리인상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언급이 시장 일각에서는 비둘기적으로 받아드려졌지만 말이다.

실제 헤드라인 물가는 넉달만에 2%를 밑돌았지만, 한은이 중요하게 보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인플레는 전년동월대비 1.6%로 되레 올랐다.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에서 이 근원인플레를 뺀 실질금리도 2.09%로 2014년 12월(2.51%) 이후 2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월 수출 역시 길었던 추석연휴를 감안하면 호실적이라는 판단이다. 수출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7.1%에 그쳐 올 들어 처음으로 한자릿수대 증가세에 그치긴 했다. 하지만 일평균 수출액 증가율을 보면 전년동월대비 33.7%에 달해 2011년 1월(41.5%) 이후 6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 총재의 언급도 되새겨 볼 일이다. 입장이 제각각인 여야 국회의원들이 즐비한 곳에서 의원들의 입장을 어느 정도 반영하는 발언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급한 금리인상과 그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지적에 “No”라고 답할 인사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오늘밤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것으로 알려진 파월 위원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주말 미국 10월 비농업고용 발표가 예고돼 있다는 점에서 관망세도 짙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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