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추락 어디까지…주가, 6년 만에 최대폭 하락

입력 2017-10-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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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축소 전망에 매도세 대량 유입…20세기 초 대공황 이후 배당금 줄인 것은 2009년이 처음

▲GE 주가 추이. 23일(현지시간) 종가 22.32달러, 출처 블룸버그
▲GE 주가 추이. 23일(현지시간) 종가 22.32달러, 출처 블룸버그

제너럴일렉트릭(GE)이 올해 경영진 교체로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계속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GE 주가는 23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6.3% 급락한 22.32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1년 8월 이후 6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이며 이에 올해 주가 하락폭도 29%로 확대돼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 가장 부진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다.

GE가 지난 20일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나서 배당금을 축소할 것이라는 불안이 커진 것이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GE는 지난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9센트로, 팩트셋 집계 전문가 예상치 49센트를 밑돌았다. GE의 EPS가 시장 전망을 밑돈 것은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이다.

지난 8월 제프리 이멜트의 뒤를 이어 GE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존 플래너리는 “3분기 실적을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한 실망감을 표시하고 나서 구조조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E는 올해 조정 EPS 전망도 종전의 1.60~1.70달러에서 1.05~1.1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와 RBC캐피털마켓, UBS 등 주요 금융기관들은 이날 일제히 GE 목표주가를 낮췄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에게 GE가 배당금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 매각을 권고했다. 제프 인다우 에드워드존스 애널리스트는 “GE의 배당금이 줄어들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느낌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며 “발전소 사업에서의 부진도 약세 의견이 강해지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플래너리는 200억 달러(약 23조 원)에 달하는 자산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행동주의 투자펀드인 트라이언펀드매니지먼트의 에릭 가든 최고투자책임자(CIO)를 GE 이사로 받아들이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실제로 GE가 배당금을 축소하면 시장에 막대한 충격을 줄 수 있다. GE에 배당금은 일종의 성역과도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20세기 초 대공황 이후 배당금을 줄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전했던 2009년이 유일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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